부산에 반하다. 2022 부산불꽃축제 직관 후기[장산 야경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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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2. 20.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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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열리는 불꽃축제는 처음인데 그리고 이렇게 멋진 불꽃은 내 생애 처음이다.

TV로 보던 장관 속 풍경

일정이 늘 안 맞아서 오지 못했던 그리고 엄두도 안 났던 축제에 다녀왔다.

사실 처음엔 갈 생각조차 못 했는데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보라며 선뜻 보내준 우리 짝꿍님께 무한한 감사를

사연은 이랬다.

.

부산불꽃축제 당일이 사실 장인 장모님 결혼기념일

같이 저녁 식사를 하러 서울에 가야지만

나의 간절함을 본 우리 짝꿍이 힐링하라며 그리고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나를 알기에

자기는 못 가도 혼자 가라고 허락을 해줬다

근데 축제 날 서해안 쪽은 폭설로 인해 하....

사실 포기할 뻔도 했으나(예산서 대전까지 3시간이나 걸려서) 역시 도착해서 장산에 오르고

기다림 끝에 불꽃을 보니 왜 부산불꽃축제를 봐야 하는지 긴 설명이 필요가 없었다.

부산불꽃축제는 해운대 동백섬, 이기대해변, 광안대교 일대에서 펼쳐진다.

사실 무한 검색을 통해 불꽃 명당은 어디이며 어디로 가야 하는지 속속히 알고 있었지만

다른 곳은 자리 잡기 힘들고 무엇보다 운전해서 가야 하는데 어떻게 될지 몰라

등산 1시간을 해야 볼 수 있다는 장산을 선택했다.

해운대 장산은 해발고도 600m가 넘는 구립공원이지만 너덜지대 사이 포인트가 넓어서

조금 일찍(불꽃축제가 시작되기 3시간 전)에 도착해 자리를 잡고

추위 속 불꽃을 기다릴 수 있었다.

재송동 또는 성불사에서 올라가는 길이 좋다는 정보에 따라

성불사에 주차하고 라면 먹고 바로 올라가서 자리 잡는데

첫 번째 노을에 감탄을...

부산 불꽃 촬영 명소 이전 부산 장산은 해운대 야경과 노을 맛집이라는

해 질 무렵 풍경 그리고 불꽃을 기다리는 시간 동안 부산의 야경에 한참 취해본다.

(이럴 줄 알았으면 보온병에 커피라도 들고 올걸 ㅎ)

부산도 겨울이다. 사실 엄청 추웠다.

바람도 칼바람

그래도 바람 덕분에 불꽃은 찍기 참 좋은 날씨

저녁 7시가 되니 드디어 불꽃쇼가 시작되었다.

멀리서 있다 보니 시간을 봐야 시각 하는 감을 잡는다.

음악 소리 나 주변 관객의 함성은 없는 것이 아쉽지만

부산 야경과 함께 불꽃을 보기엔 장산이 참 멋진 장소 같다.

30여 분 불꽃쇼 서막이 이어지고 기다리던 메인 불꽃축제 타임

광안대교, 해운대, 이기대해변에서 터지는 불꽃의 화려함

장산에서만 3군데의 포인트를 다 볼 수 있다고

처음 본 축제 정말 화려하다.

30여 분 사진 150장 합쳐서 만든 타임랩스 영상

그리고 나는 셔터를 누르며 멋진 불꽃쇼 감상

말보단 사진으로

카메라 두 대를 동원했는데 화려함을 다 담지는 못했다.

역시나 어려운 불꽃 사진

근데 보면 볼수록 불꽃 모양이 다양하다.

불꽃의 의미까지 같이 알았다면 좋았을 뻔했다.

같은 듯 다른 사진들

화각에 따라 더 당겨도 볼까 했지만 그러다 왠지 다 못 담을 거 같아서

자연스레 눌러버린 셔터

사진 편집을 더 할까 했지만 이것만으로 일단 충분하다.

12시간의 운전, 그것도 무모한 당일치기 부산

하지만 멋진 풍경을 보고 돌아오는 길엔 내 입가에 미소가 가득했다.

일 때문에 사진을 담을 때도 즐겁지만 내가 보고 싶었던 풍경을 찾아 찍고 담는 것이 정말 오랜만이라 그런가 보다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와서 불꽃축제를 보고 싶다.

더 왠지 멋지고 화려할 듯해서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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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군포토 사진

▪️열정아이티 대표 ▪️네이버 인플루언서 “무군포토”(삽교꽃총각) ▪️한국콘텐츠협회 이사 ▪️SNS마케팅 / 콘텐츠 제작 / 스냅촬영 ▪️업무 제안 환영 인스타그램 : kimsungm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