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서는식당 익선동 랍스터 해천어부 만세 하는 랍스터 코스 생문어 해천탕 랍스터 해산물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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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8. 1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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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고가라서 자주 먹지 못하죠.

줄서는식당 익선동 랍스터 해천어부입니다.

비주얼 대단한 만세 하는 랍스터 코스와

생문어 해천탕, 랍스터 해산물 라면 등이 인기래요.

1, 3, 5호ㅓ선 종로3가역 3번에서 93m,

여전히 뜨거운 익선동 초입에 있습니다.

여기서 식사하고 2차 야장 맥주 한잔하면 완성.ㅎ

아담한 홀과 세 개의 방,

생각보다 자그마한 가게입니다.

문어는 국산, 랍스터는 캐나다산을 사용합니다.

1인당 가격이 상당히 높은 요리들입니다.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는 익선동에 이런 집이...

그래도 줄을 세운다니 대단하다는 거겠죠?

1인 125000원 만세 하는 랍스터 코스 3인분과

1인 49000원 생문어 해천탕 2인분 주문했습니다.

애피타이저들이 먼저 들어오셨습니다.

전복, 새우, 새우튀김... 모두 고급 요리지만

이 집에서는 메인 전 식욕을 돋우는 조연일 뿐,

하지만 고급스러운 비주얼과 맛이 좋습니다.

다만 새우튀김은 튀김옷이 많이 아쉽습니다.

경쾌하거나 폭신하면서 바삭한 대신

단단하기만 해서 튀김의 매력이 별로 없어요.

럭셔리한 이미지에 맞지 않는 수준입니다.

만세 하는 랍스터 선생님 등장하셨네요.

애프터눈 티 같은 2단 트레이 최상단에 올라서.

활 랍스터 2kg짜리라고 하는데

저희에겐 훨씬 커 보여 3kg는 되겠다 했어요.

대단한 위용, 멋진 프레젠테이션입니다.

주방으로 다시 가지고 가 쪄서 나오게 됩니다.

아랫단은 우니, 개불, 멍게, 산낙지 해삼과 문어의

해산물에 의외의 육회, 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만세 하는 랍스터 코스 요리들 훑어보세요.

건드리면 움직여서 우와, 우와 떠들고

사진 찍느라 왁자지껄, 기분이 업 됩니다.

감탄은 이제 멈추고

곧바로 등장하신 랍스터 회부터 공략해야죠.

금박도 뿌려주고, 꽃 장식도 하고, 화려하네요.

노란 색조의 꽃들은 카빙 작품이에요.

활 랍스터 회, 긴 말이 필요 없지요?

아주 가볍게 꼬드득꼬드득 씹히는 부드러움,

순백으로 흐르는 담백함의 극치,

그리고 이어지는 은은한 단맛의 우아함.

좋아 미치는 우니와 조합하면 끝, 행복합니다.

순삭이란 말은 이런데 쓰는 거죠?

껍질에 남은 것까지 발라 먹으려 애썼다는.ㅋㅋ

해산물은 흔히 볼 수 없는 것도 있고

육회도 넣은 센스가 돋보이는 구성이 좋습니다.

줄서는 식당 익선동 랍스터 해천어부

만세 하는 랍스터 코스의 해산물을 구성하는

누구나 좋아하는 멍게와 해삼은 콜라보로,

의외의 육회는 산낙지와 육회 낙지탕탕이로,

오래간만에 보는 개불은 반갑게 독자적으로.

개불과 육회는 어떻게 생각해냈을까요?

개불은 조금 더 두툼한 것을 선호하지만,

해산물 퀄리티도 괜찮고 센스 넘치는 구성이 좋아요.

한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개인 잔도 앙증맞고 예쁘고

온더락 얼음은 공으로 내준 것만으로도 좋은데

그 얼음에 레몬이 박혀 있을 뿐만 아니라

얼음 자체가 레몬 물로 된 기분 좋은 놀라움,

그렇죠, 랍스터 수준이면 이런 대접은 받아야죠.

럭셔리에 품격까지 더했으니 참 즐겁습니다.

전복, 해삼, 문어 물회가 등장하셨습니다.

랍스터 코스의 구성으로는 조금 생뚱맞은 듯.

비주얼 좋죠? 이 집 디스플레이 잘 하네요.

물회를 섞어 주시는 차분한 손길,

비내리 같으면 한 국자는 튀고 흘렸을 것을.ㅋ

오, 이 집 물회 좋은데요?

제가 일행분들에게 속초 봉포머구리, 청초수와

비교 평가를 부탁했을 정도로 좋아요.

녹아도 조금 걸쭉한 슬러시 육수의 진하면서

너무 예리하게 달거나 시큼하지 않은 맛이 일품,

문어, 전복, 해삼의 격을 높여줍니다.

특히 생 전복은 돈불리제담 이후 정말 오래간만에

사각사각 경쾌하게 씹히는 식감이 훌륭했어요.

물회만 팔아도 대박이겠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단품으로도 판매한다는 반가운 정보.ㅎ

코스 구성에 웬 물회? 했던 것이 미안했습니다.ㅋ

랍스터 찜? 구이? 등장하셨습니다.

랍스터는 한쪽 집게발이 "비정상"적으로 크죠.

식감도 좋고, 그래서 모두 눈독을 들이는 부위.

대가리 쪽엔 뭔가 많이 넣어줬군요.

내장뿐이라 맛있지만 재미는 없을 수 있는데,

랍스터에 진심이 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서비스로 집게발 분해하는 짤을 올려드립니다.

분리가 끝난 랍스터, 접시가 조금 허전해 보이죠?

이러면 그 허전함이 조금 채워질까요?

보기보다 훨씬 충실한 한 접시라는 말씀.

커다란 집게발은 맛도 식감도 훌륭한 부위,

아, 걱정 마세요, 잘라서 나눠 먹었습니다.ㅋ

아주아주아주아주 맛있습니다.

랍스터는 회도 좋지만

찜이나 구이가 더 맛있다는 개인적인 생각,

버터 향은 있는 듯 없는 듯 담백하면서

진한 감칠맛과 고소함, 맛있습니다.

갑각류 맛의 하이라이트 내장이 열일합니다.

작은 집게발과도 멋지게 어울리고

새우, 브로콜리 등 부재료들과도 잘 조화합니다.

제가 새우도 브로콜리도 왕 좋아하거든요.

랍스터 하는 집 많고 찜, 전골 등 요리도 많은데,

이 집만큼 재밌게 잘 하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추가 주문한 생문어 해천탕.

해천탕은 보양식으로 잘 알려진 요리죠.

복날도 아닌데, 보양 잘 합니다.ㅎ

문어, 전복, 가리비 등등, 멋지기는 한데

활 문어 꿈틀거리는 퍼포먼스가 없는 건 아쉽네요.

대가리부터 끓는 물에 콱... 아유, 잔인해, 그거요.

이런 문어, 전복, 가리비가 맛없을 확률은

0.002749%라는 연구 결과는... 없지만

모두 진정 맛있죠.

사진을 찍느라 시간을 너무 끌면 질겨지니

좋던 나쁘던 찰칵, 찰칵, 속도전이 벌어집니다.

그래도 관자는 역시 조금 질겨지긴 했습니다만

다른 것들은 부드럽고 맛있어서 성공입니다.

해천탕이니 닭도 들어있습니다.

백숙처럼 잘 삶아진 닭이야 당근 좋지요.

국물도 기대한 것처럼 진국이라 좋은데

이 집만의 특별함은 없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줄서는 식당 익선동 랍스터 해천어부의

가격대 높은 만세 하는 랍스터 코스와

추가 주문한 생문어 해천탕의 럭셔리한 식사는

친절한 서빙, 신경을 많이 쓴 세심한 조리,

한 번 더 생각한 구성과 프레젠테이션 등

가격의 가치에 합당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이미지 수준에 안 맞는 새우튀김도 있었고

가격의 부담이 없을 수 없겠지만

이것저것을 조합하면 괜찮을 것도 같고

귀빈 접대나 연로하신 부모님 보양,

인상 남겨야 하는 데이트에 좋을 것 같습니다.

해천어부

0507-1497-7786

종로구 수표로28길 11

11:30~22:00

마지막 주문 21:30

단체석, 포장, 예약, Wi-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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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내리
비내리 맛집

한나 아렌트는 틀렸다. 악은 불가역적 본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