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사랑 / 미국자리공

작성자하늘바다|작성시간18.11.19|조회수202 목록 댓글 0

11월 19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사랑 / 미국자리공

♧ 11월 19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세계 화장실의 날(WTD)
* 1863년 - 남북 전쟁 :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대통령이 게티즈버그 연설을 하다.
* 1828년 -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프란츠 슈베르트 타계

♧ 11월 19일. 한국의 탄생화
* 특이한 열매를 가지 귀화식물 자리공 : 자리공과 자리공속 4종
* 대표탄생화 : 미국자리공
* 주요탄생화 : 자리공, 섬자리공

※ 11월 19일 세계의 탄생화
범의귀 (Aaron's Beard) → 7월 6일 한국의 탄생화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마른 포도송이와 같은 열매가 맺히는 [자리공과]의 식물들입니다. 재배종 한 종을 제외하면 [자리공], [미국자리공], [섬자리공] 등 3종이 우리나라에서 살고 있습니다. 자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섬자리공]은 울릉도 특산식물로 우리나라 고유종이고, [자리공]은 중국이 원산인 귀화종, [미국자리공]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이 귀화종으로 분류하는 것이 현재까지로는 가장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학자에 따라서는 다른 의견도 있어 섬자리공이 자리공으로 통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중 오늘의 대표탄생화인 [미국자리공]은 생태교란식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번식 속도가 너무 빨라 산과 들은 물론이고 우리 주변 민가의 공터에서도 흔히 만나는 풀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만나는 거의 대부분의 자리공은 미국자리공입니다. 꽃과 열매가 다른 자리공과 달리 밑으로 늘어지고, 줄기는 옆으로 자라는 경향이 있으나 곧추서는 개체도 종종 발견되곤 합니다. 정확한 분류는 씨방으로 하는데 자리공은 8개, 미국자리공은 10개로 갈라진다고 합니다. 꽃 피는 시기도 조금 달라 자리공은 5~6월에 미국자리공은 6~9월 경에 핀다고 하는데 10월에 까맣게 익어가는 열매와 함께 꽃이 피는 것도 종종 관찰되고 있습니다.


자리공은 대표적인 독초 중의 하나로 특히 뿌리의 독이 강해 절대 식용해서는 안되며 천연살충제로 사용됩니다. 먹을 것이 귀한 시절에는 독성이 약한 어린 순을 데쳐먹기도 했다고 하는데 현재로서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1861년 노예제의 폐지와 존속을 두고 미국에서 남북전쟁이 발발합니다. 초반 남부군의 유리한 상황이 1863년 7월, 펜실베니아의 게티스버그 전투에서 북부군의 대승으로 전세가 역전됩니다. 이 전투로 약 7,000여명이 전사했고, 이에 펜실베니아주는 국립묘지를 건립하기로 결정합니다. 그 해 오늘인 11월 19일 헌정식에서 링컨대통령은 약 2분간의 짧은 연설을 하는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연설 중 하나로 남게 됩니다. 특히 연설의 마지막 부분은 민주주의 정부가 지향해야 하고, 민주주의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한 문구가 되었습니다.

_and that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우리나라의 정치와 정치인들의 행태는 이를 잘 따르고 있는지 살펴보고 지지하거나 배척하는 것은 우리 시민의 몫이 되었습니다.


11월 19일, 오늘은 또한 유엔이 정한 [세계 화장실의 날]입니다. 무슨 이런 기념일이 있나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세계의 약 10억명의 사람들은 화장실이 없이 생활하고 있고, 25억명의 사람들은 비위생적인 화장실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한 질병으로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병에 걸리거나 죽는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도 화장실 문화가 가장 잘되어 있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제가 6살 때 고향 옥천에서 지금 살고 있는 안양으로 이사왔을 때에는 마을에 공중화장실이 하나 있었는데 10여가구의 사람들이 모두 그곳을 이용하고 살았답니다. 지금은 한 가정에도 두개씩 화장실이 있는 것을 비교하면 참 격세지감을 느끼게 되지요.


수원 장안구에는 [해우재(解憂齋) 화장실 박물관]이 있습니다. 고 신재덕 수원시장이 시장에 재직하던 시절 세계인에게 화장실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세계화장실협회`를 창립하고 이를 기념하고자 30여 년간 살던 자신의 집을 2009년 변기 모양으로 새롭게 지어 수원시에 기증한 `화장실 문화공원`이랍니다. 현 염태영 수원시장이 이 협회 회장직을 물려받았답니다. 혹시 수원 장안구를 방문할 기회가 되신다면 이런 의미가 있는 해우재를 한번 방문하시라 권해드립니다.


1828년 오늘은 가곡의 왕이라 불리는 슈베르트의 타계일입니다. 위대한 음악가를 추모하며 그의 대표곡 중 하나인 송어의 한 장면을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태교에도 아주 좋다고 하니 임신 중인 큰 딸에게도 들려주어야 하겠습니다. 사람은 가도 그의 명곡은 남아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전해지고 삶을 윤택하게 하고 있으니 인류 문명의 힘은 참으로 위대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슈베르트와 함께 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세요. 어쩌면 오늘 당신에게 아주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https://youtu.be/HC_LJHAA6LQ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 북마크
  • 공유하기
  • 신고하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