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 사랑 / 앉은부채

작성자하늘바다|작성시간20.03.04|조회수380 목록 댓글 0

3월 4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 사랑 / 앉은부채

♧ 3월 4일. 한국의 탄생화
* 부처님을 닮은 봄맞이 꽃 : 천남성과 앉은부채속 2종
* 대표탄생화 : 앉은부채

※ 3월 4일 세계의 탄생화
나무딸기 (Raspberry) → 5월 11일 한국의 탄생화

부처여. 아! 부처여!​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천남성과 앉은부채속]의 2종인 [앉은부채]와 [애기앉은부채]입니다. [앉은부채]는 2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언 땅을 뚫고 올라온 불염포 속에 마치 불상이 앉아 있는 것 같아 '앉은부처'라 불렸다가 [앉은부채]가 되었습니다.

[애기앉은부채]는 일단 크기가 [앉은부채]보다 작고 한여름인 7월경에 꽃이 핍니다. [앉은부채속]에는 딸랑 이 2종 밖에 없는데 한국의 탄생화를 갈라 놓기도 이상해서 개화기는 다르지만 오늘 함께 한국의 탄생화로 정했습니다.

오늘의 탄생화가 부처님의 모습을 담고 있어 부처님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해보고자 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은 우주의 섭리는 무엇일까요? 불경의 기본서인 반야심경은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 말합니다.

색즉시공(色卽是空).
해석하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의견이 있지만, 저는 글자 그대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색(色). 즉, 물질의 세계는 공(空). 원래 아무 것도 없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부처님의 이 깨달음을 단지 추상적인 관념의 깨달음으로 이해하지만, 저의 철학적 견해로는 이는 우리 우주의 실체적 본질입니다. 우리 우주를 다 합치면 아무 것도 남지 않습니다. 그것은 마치 모든 공간의 빛의 색을 다 합치면 투명하게 되어 없어지고, 모든 물질의 색깔을 다 합치면 검게 되어 없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 우주를 구성하는 네가지 기본 요소. 즉, 물질과 에너지, 시간과 공간을 다 합치면 아무 것도 남지 않습니다.

과학은 우리 우주가 한 점(點). 즉, 무(無)에서 시작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것이 과학의 천지 창조 이론인 빅뱅이론의 요지입니다. 과학자들은 그 최초의 한 점에 지금 우주의 모든 것이 들어있었다고 이야기하고 싶겠지만, 점의 수학적 부피 개념은 '영(0)'입니다. 부피가 '영'인 그 점의 질량 또한 '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 우주는 아무 것도 없는 것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그것을 찾는 일이 [나는 누구인가?]의 근본 질문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오늘의 꽃 [앉은부채]에게서 시공을 초월해 2,500여년 전 [고타마 싯다르타]의 고뇌와 깨달음을 마주해 봅니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부처여! 당신은 어찌 알았습니까?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 질문과 마주하면서 오늘은 인구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2019년 우리나라 신생아 수는 약 30만 3천명입니다. 이 중엔 저의 손주도 포함되어 있겠네요. 출산율은 0.92로 신생아 수나 출산율 모두 역사상 최저입니다. 부모의 입장으로 보면 자녀가 둘은 되어야 인구가 유지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전체 평균을 보면 1명도 낳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미혼 여성도 늘고 있고,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거나 1명만 낳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반면에 2019년 우리나라 사망자 수는 약 29만 5천명입니다. 출생자 수와 사망자 수의 차이가 불과 7,900명이라합니다. 올해는 출생자수와 사망자수가 더 좁혀지거나 역전될 것입니다. 그리고 1,2년 후에는 나라 전체의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혼인하는 부부들은 점점 줄어들고 이혼하는 부부들은 오히려 늘어납니다. 청년들이 살기에 너무나 팍팍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청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암울합니다.
이에 서울시는 청년들에게 무조건 월 50만원씩 지급하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고, 경기도지사의 일괄된 의견은 전 국민의 기본소득제 방안입니다. 제4차 산업혁명이 진행됨에 따라 인류의 경제 활동에서 인간의 노동 비율은 점차 줄어들 것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노동에서 해방되는 과정이지만 현재의 자본주의 시스템 아래에서는 청년과 서민들의 고용불안을 의미합니다. 부처님이라면 총체적 난국에 직면한 인류에게 어떤 해답을 내어 놓으실까요? 오늘의 꽃 앉은부채에게 부처님의 지혜를 구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새 봄을 시작하는 오늘,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은 놓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봄의 또 다른 이름은 희망입니다.

♧ ME부부 꽃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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