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수 박사의 약용식물 시리즈 <7> 두릅

김한솔 기자
eco@ecomedia.co.kr | 2017-05-01 14: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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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 Aralia elata Seem. 두릅나무과

분포지: 전국
세 계: 일본, 만주, 우수리, 아무르, 사할린
특 성: 봄 산채요리의 대표격인 두릅은 「산채의 제왕」이라는 별칭처럼 잎과 줄기에 독특한 향과 담백한 풍미가 있고, 뿌리껍질은 자노아(刺老鴉)라 하여 약재로 쓰인다. 단백질과 무기질, 비타민C가 특히 많아 봄에 돋는 어린순을 최고의 산채로 꼽는다. 두릅의 쓴 맛은 사포닌 성분으로 독이 없으며 혈당을 내리고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옛 문헌인「규합총서」에 보면 “10월경 두릅나무를 베어 더운 방에 두고 물을 부어주면 봄이 오기 전 순이 나와 이를 음식에 사용 하였다”라는 구절이 있다. 최근 두릅 대목을 이용한 연화재배법이 이미 예부터 사용되었을 만큼 귀한 음식으로 여겨졌으며 이른 봄에도 상품으로 출하된다. 

두릅은 피로감을 없애주는 작용이 있으며 면역기능을 항진 시키고, 중추신경을 흥분 시키며, 혈압강하 등의 작용을 나타낸다. 흔히 두릅을 꾸준히 먹으면 위암을 예방한다고는 하지만 오랜시간 장복할 경우, 독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설사를 한다. 두릅의 새순은 중추신경을 흥분시켜 피로를 풀어주는데 효과적이고, 당뇨병 환자가 먹으면 열량이 적어 혈당치를 떨어뜨리고 허기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몸이 붓고 소변을 자주보는 사람에게는 신장기능을 강화시키는 효능이 있다.


사용부위: 잎, 껍질, 뿌리
효 능: 기운이 허약하고 신경쇠약이 있을 때, 풍습성관절염에 진 통, 소염작용, 신기능 허약으로 양기가 부족, 다리에 힘이 없어 걷기가 힘들 때, 당뇨병에 혈당을 내린다.
약 효: 해열, 강장, 건위, 이뇨, 진통, 거풍, 거담 등의 약효가 있으며, 위경련, 신장염, 위궤양, 각기병, 당뇨병, 발기부전, 신경쇄약, 관절염, 위암에 좋다. 위의 기능을 도와 위경련이나 위궤양에 효과적이다. 두릅에는 신경을 안정시키는 칼슘이 풍부하여 마음의 안정을 돕고 불안, 초조감을 없애준다. 정신적 일에 종사하는 사람과 수험생이 먹으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두릅을 생즙으로 먹으면 통풍과 두통, 신경통에 좋다.


조리법: 따낸 싹은 겉껍질을 벗기고 그대로 튀김으로 하면 독특한 향미가 있어 맛있다. 무침이나 초무침 등으로 할 경우는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씻은 후 사용한다. 날 것을 불에 구워 된장을 찍어 먹어도 맛있다. 두릅은 튀김요리로 즐겨 먹지만 조리중 비타민의 손실이 우려된다. 그러나 찬 성질을 가진 두릅에 열을 가해 줄 수 있으므로 속이 찬 사람에게는 더 좋다. 그래서 두릅 물김치와 튀김을 함께 먹는것도 좋은 음식궁합의 한 가지 방법이다.


. 두릅 물김치
① 두릅은 껍질과 딱딱한 밑둥을 잘라내어 씻은후, 물이 끓을때 소 금을 넣고 밑동부터 넣어 숨이 살짝 죽을 만큼 데친 후 찬물에 한번 휑군다. 이때 두릅을 데쳤던 물은 버리지 말고 식혀둔다.
② 두릅에 고춧가루와 소금을 넣고 무친후 알맞은 항아리에 담는다. 홍고추는 어슷어슷하게 썬다. 두릅 삶은 물에 소금으로 심심하게 간한후 두릅이 잠길 정도로 붓고 위에 홍고추를 띄운다. 이틀 정 도후 특유의 향과 맛이 든다.

. 두릅 김치
① 여린 두릅도 좋지만 끝마무리 약간 억센 두릅도 좋은 재료다. 다 른 요리와 마찬가지로 물에 데친후 물기를 빼어 놓는다.
② 찹쌀풀에 고춧가루, 멸치 액젓, 양파 채썬것을 넣고 섞어 양념을 만든 다음 준비된 두릅을 넣어 살살 버무려 알맞은 통에 담는다. 바로 먹어도 좋으며, 냉장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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