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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택 연금됐던' 류샤오보 아내 류샤, 중국 떠나 독일로

김경민 기자I 2018.07.10 17:07:56
류샤 (사진=AFP)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가택 연금됐던 것으로 알려졌던 중국 인권운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의 미망인 류샤(劉霞)가 중국을 떠나 독일로 갔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류샤의 친구인 반체제 작가 예두(野渡)는 “류샤가 오늘 오전 11시 핀에어 항공편으로 베이징을 떠나 독일로 향했다”고 밝혔다. 류샤의 남동생이 지인에게 “류샤는 유럽에서 새 삶을 보낼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시인이자 화가이기도 한 류샤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0년 남편 류샤오보가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지목된 이후부터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다. 지난해 남편의 사망 이후에도 가택 연금이 풀리지 않아 중국 안팎에서는 류샤의 가택 연금을 해제하라는 목소리가 컸다.

그의 남편 류샤오보는 류샤오보는 중국의 광범위한 민주화를 요구하는 ‘08헌장’ 선언을 계기로 2009년 국가전복선동죄로 11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하던 중 2010년 중국인 최초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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