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무 바로알기]붉나무

2004.10.25 17:21

학명 Rhus chinensis Mill. 영어명 True Rhus 한자명 오배자수(五倍子樹), 염부목(鹽膚木)이다. 낙엽활엽수의 옻나무과 옻나무속이며 작은 교목이다.

7m 정도까지 성장하지만 큰 것이 드물며 수분과 토양, 햇볕이 적당한 우리나라 산야에 자생하고 벌채·절개지 등에서 가장 빨리 생육하는 대표적인 선구수종이다. 종자는 토양 속에서도 20년 이상 수명을 유지하며 끈질기게 벌채 토목 등 ‘교란’을 기다리는 식물이다. 수피는 회갈색으로 가지는 굵다. 가을에 붉게 물들어 ‘붉나무’라 불린다.

[우리나무 바로알기]붉나무

여름이 끝날 무렵, 가지 끝에 길이 30㎝ 정도 원추화서로 연노랑빛 작은 꽃들이 모여 핀다.

10월 성숙한 과실은 작지만 단단한 핵과이다. 맛을 보면 짠맛과 신맛이 난다. 소금이 귀했던 옛 산골살림에 소금 대용으로 활용했다 하니 조상의 지혜가 돋보인다. 또한 두부를 굳히는 관수로도 썼다. 그래서 한자명이 ‘염부목’이다. 과실 표면의 염분을 개똥지빠귀, 산비둘기, 꿩도 좋아한다. 붉나무 잎에 기생하는 오배자진딧물이 잎에 상처를 내서 만든 ‘벌레혹’을 오배자(五倍子)라 한다. 입안이 헐거나 종기, 진물날 때, 지혈할 때, 부인병에 사용했다. 또한 타닌성분이 많아서 염료와 잉크제조에도 이용했다.

〈도움말|생명의숲국민운동(www.fore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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