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졌던 ‘한국 뜸부기’ 43년만에 발견

2005.09.28 18:10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한국 뜸부기가 43년 만에 제주도에서 상처를 입은 채 발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라졌던 ‘한국 뜸부기’ 43년만에 발견

야생조류보호협회중앙회 윤순영 이사장(52)은 “한국 뜸부기 한 마리가 지난 23일 오전 제주도 남제주군 안덕면 상천리 금호건설 공사현장에서 부상한 채 구조돼 현재 협회에서 치료를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윤이사장은 “한국 뜸부기는 지난 6월 독도에서 죽은 채 발견된 사례가 있지만 살아 있는 모습은 1962년 채집된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조된 한국 뜸부기는 이동 중 부딪혀 목과 날개,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치료를 하며 돼지고기 갈은 것과 알칼리성 이온음료를 먹인 결과 혼자 서기까지 하는 등 많이 호전됐다”고 덧붙였다.

〈김포|경태영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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