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향 감미로운 정읍 구절초 테마공원…전북 1호 지방 정원 ‘등극’

2022.07.26 08:28 입력 2022.07.26 14:50 수정

전라북도 1호 지방 정원으로 등록된 정읍 구절초 테마공원. 정읍시 제공

전라북도 1호 지방 정원으로 등록된 정읍 구절초 테마공원. 정읍시 제공

전라북도 제1호 지방 정원으로 정읍시 산내면에 소재한 구절초 테마공원이 지정됐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1호 지방 정원으로 등록된 구절초 테마공원은 총 38만7817㎡(38.7ha)크기로 전국적으로 등록 완료된 4개의 지방 정원과 현재 조성 중인 23개의 지방 정원 중에서도 가장 면적이 넓다.

지방 정원 등록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가 정원을 조성해야 하며 10ha 이상 면적에 40% 이상 녹지를 갖춰야 한다. 또 정원관리 전담부서와 주차장· 체험시설을 비롯한 편의시설 등 지방 정원 운영관리 조례가 정한 기준에 충족되면 시·도지사가 지정 등록할 수 있다.

전북도와 정읍시는 구절초 테마공원이 국가 정원 등록 기준 면적 30ha 요건에도 부합해 앞으로 국가 정원 지정을 위한 잠재력도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구절초테마공원은 옥정호 상류에 있는 산내면 망경대 부근 야산에 가을 야생화인 구절초를 심어 조성한 공원이다. 가을이 되면 소나무가 듬성듬성 심어진 솔 숲 전체가 하얀 구절초 천지가 돼 전국적인 출사 명소로 유명하다. 공원에는 구절초 식재지와 산책로를 비롯해 다목적광장과 출렁다리, 잔디광장, 구절폭포, 수생 습지, 구절초 체험 및 판매장, 그늘 쉼터,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정읍시는 구절초테마공원을 사계절 관광명소로 활용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산림청 공모사업인 ‘구절초 지방 정원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이곳에는 구절초정원과 들꽃정원, 물결정원, 참여정원, 솔숲정원 등 5개의 테마정원이 조성돼 있다. 정읍시는 구절초테마공원의 구역도와 시설 명세서, 수목 유전자원 목록 등 지방 정원 등록기준 평가와 현장실사 등을 거쳐 전라북도 제1호 지방 정원으로 등록받았다.

구절초테마공원에서는 매년 ‘정읍 구절초 꽃 축제’가 열린다. 만개한 구절초를 보기 위해 50만명 이상이 방문해 전국적인 여행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2014년에는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베스트 그곳’ 명품 국내 여행지로 선정됐다. 지난해와 올해는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전북 제1호 지방 정원으로 지정된 구절초테마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자원을 소재로 다양한 체험 등 콘텐츠를 강화해 전국 으뜸 정원으로 육성 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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