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빈 아나운서 ''''앵커 안될까봐 미인대회 참가 숨겼다''''

''KBS 8 뉴스타임'''' 맡은 조수빈 아나운서, 미스유니버시티 출신

조수빈
월~금 저녁 8시에 방송되는 KBS 2TV ''KBS 8 뉴스타임'''' 앵커를 맡게 된 조수빈 아나운서가 ''''미인대회 참가 경력이 뉴스 앵커가 되는 데 악영향을 줄까봐 입사지원서에도 일부러 안썼다''''며 ''''앵커가 되고싶은 오랜 꿈을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5일 여의도 근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톡톡 튀는 젊은 뉴스를 추구하고 잘 못 전달해 오보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미인대회 출신이라는 이력이 많이 부각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조수빈 아나운서는 대학시절 미스유니버시티 한국대회 3위(2002년), 미스 유니버시티 세계대회 베스트 드레서상(2003년)을 수상한 미인대회 출신.

하지만 조 아나운서를 기용하기 전 제작진도 몰랐던 사실이다. 조 아나운서는 ''''대학생활의 추억이지 그 타이틀을 발판으로 아나운서 꿈을 이루겠다는 의도는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내 이름 앞에 미인대회 출신이 아닌 김주하, 정세진 선배처럼 프로그램 이름이 붙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조 아나운서는 ''''걱정과 부담감으로 2주째 잠을 못자고 있다''''며 ''''서랍 속에 접어놨던 꿈을 펼치는 기분''''이라고 앵커가 된 것에 대한 흥분된 소감을 전했다.


조수빈
조수빈 아나운서는 그동안 맡아 하던 프로그램을 모두 접고 ''''뉴스타임''''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매일 아침 일간지의 주요 기사들을 읽으며 뉴스의 감을 익히고 있다는 조 아나운서는 황정민, 지승현, 백승주 아나운서의 뉴스 진행을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조 아나운서는 요즘 잇따르고 있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 의사에 대해서도 담담히 밝혔다.

''''뉴스 앵커가 되고싶어 입사했는데 막상 방송국에 들어와보니 트렌드가 바뀌었더라. 그래서 초기에 ''''스타 골든벨''''에도 출연했다''''며 ''''그 이후에 어떻게 해야 방송을 오래,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기도 했다''''고 웃음을 보였다.

KBS에 입사하기 전 신문사에서 정치부 인턴 경험을 했고, 잡지사에서 기자생활을 하며 틈틈이 앵커의 꿈을 키워온 조 아나운서는 KBS 면접 전날 김경란 아나운서와 악수를 하는 꿈을 꿨고, ''''뉴스타임'''' 진행자로 낙점되기 전 9시 뉴스를 진행했던 정세진 아나운서가 꿈에 나타나 격려해줬다고 귀띔했다.

2005년 31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조수빈 아나운서는 그동안 8시 뉴스타임 ''''조수빈의 뉴스담기'''' 코너와 라디오 ''''FM 음악여행'''' 등을 진행해왔으며, 최근에는 탤런트 한채영을 닮은 아나운서로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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