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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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붕어·동자개 방류…경북 내수면 생태계 회복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낙동강에 토종어류 어린 고기를 방류한다. 무분별한 어획과 환경오염으로 개체 수가 줄어든 토종어류를 보호한다는 취지다.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상주와 의성, 영양의 저수지와 낙동강 수계 지류 하천에 어린 고기 6만 마리를 대량 방류했다고 12일 밝혔다. 어종별로 잉어와 붕어, 동자개 2만 마리씩이다. 지난해 야외 사육지에서 부화시킨 치어를 1년간 정성껏 길러 대량 생산에 성공한 결과다.

산란을 위한 잉어의 몸부림. 연합뉴스

잉어·붕어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대표적인 토속어류다. 고단백 저지방 육질로 자양 식품과 찜, 매운탕 등 요리의 식재료로 쓰인다. 이 중 붕어는 민물 낚시꾼이 가장 선호하는 어종이다. 센터에서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34만 마리의 잉어류 어린 고기를 지속해 방류해 왔다.

 

동자개는 유속이 완만한 하천 중·하류의 모래와 진흙이 많은 곳에 서식하는 야행성 어류다. 산란 시기 어미는 ㎏당 4만~6만원까지 판매되는 경제성 어종이다.

 

문성준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원장은 “올해도 어업인이 선호하는 내수면 어종 240만 마리를 종자 생산해 방류한다”며 “낙동강 수계의 어류생태계 조사를 병행해 지속적으로 이용 가능한 어자원을 발굴해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