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본청원, 근본부터 바꾸자!

교수들이 정본청원(正本淸源)을 을미년을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꼽았다. 정본청원은 근본을 바로 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뜻으로 한서(漢書) 형법지(刑法志)에서 비롯됐다. / 임영무 기자

정본청원, 교수들이 뽑은 2015년 사자성어!

[더팩트 | 서민지 인턴기자] 교수들이 근본을 바로 세운다는 의미를 지닌 '정본청원'(正本淸源)을 을미년을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꼽았다.

교수신문은 지난달 8~17일 전국의 교수 724명을 대상으로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를 설문했다. 그 결과 265명(36.6%)이 정본쳥원을 선택했다고 4일 보도했다.

정본청원은 근본을 바로 하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뜻으로 '한서'(漢書) '형법지'(刑法志)에서 비롯됐으며 이는 우리 사회가 세월호 참사 등 각종 사건·사고로 혼란스러웠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이승환 고려대 교수(철학과)는 정본청원을 꼽은 이유를 "관피아의 먹이사슬, 의혹투성이의 자원외교, 비선조직의 국정 농단과 같은 어지러운 상태를 바로잡아 근본을 바로 세우고 상식이 통용되는 사회를 만들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윤민중 충남대 명예교수는 "2014년에 있었던 참사와 부정부패 등은 원칙과 법을 무시한 데서 비롯됐다"며 "새해에는 기본을 세우고 원칙에 충실한 국가, 사회를 희망한다"고 정본청원 추춴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정본청원 다음으로 187명(25.8%)의 교수들은 어지러운 상태에서 벗어나 새롭게 나라를 건설하다는 뜻의 '회천재조'(回天再造)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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