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강국’ 상징 랜드마크 조성…서울·대한민국 이미지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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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의 금싸라기 땅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부지(7만9342㎡) 인수에 나서겠다고 7월 1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를 매입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추진하겠다”며 “그룹사를 통합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면서 문화와 생활, 컨벤션 기능을 가진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할 방침”이라고 사업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부지 매입에 관심을 쏟는 이유는 이렇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756만 대를 판매하며 빅 5 자동차 업체로 부상했다. 철강부터 부품, 자동차까지 세계에서 유일한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다. 그러나 서울 양재동의 현대차 본사는 이런 그릇의 기업을 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서울에 있는 현대차 계열사만 30개, 소속 임직원들만 1만8000명에 달하는데 양재동 사옥은 불과 5개 계열사 5000여 명만 수용하는 정도다.


국제적 업무·관광·문화 거점
상황이 이렇다 보니 본사가 컨트롤 타워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제는 다양하다. 현대·기아차와 자동차 강판을 생산하는 현대제철 국내영업본부가 본사와 떨어져 있는데다 주요 임원 업무 회의에 참석하기 위한 이동에 적지 않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 글로벌 VIP가 방문하면 영접 공간 부족으로 회의실이나 임원 사무실을 이용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또 협소한 양재동 본사에 많은 인원을 초청할 수 없어 연인원 10만 명 규모의 현대차그룹 행사는 번번이 해외에서 개최해야 하는 처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쇳물에서부터 자동차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된 현대차그룹엔 일사불란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양재동 본사의 물리적인 한계가 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현대차그룹의 위상에 걸맞은 전시장이 없다는 것도 큰 고민이다.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본사 빌딩에 다양한 자동차 테마파크 등을 열어 도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것에 비해 현대차그룹은 초라한 모습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은 GBC가 절실하다. GBC는 그룹사를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 타워 기능과 컨벤션 시설·공연장·전시장 등의 기능을 두루 갖춘 공간을 결합한 것이다. 자동차 강국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만듦과 동시에 ‘한류’를 알리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보다 면밀한 계획을 살펴보면, 현대차그룹은 국내 최고 수준의 호텔, 대규모 국제회의가 가능한 컨벤션센터, 한류체험공간·공연장을 포함한 문화 시설, 자동차박물관·전시장·체험관을 포함한 자동차 테마파크, 백화점과 대형 리테일을 포함한 쇼핑 공간 등 각종 시설을 포함해 GBC를 명실상부한 국제적 업무·관광·문화 거점으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실 현대차그룹은 2006년부터 서울 뚝섬에 초고층 사옥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도심과 부심에만 초고층 빌딩을 허용하는’ 서울시 방침 때문에 계획이 백지화됐다. 3만여 명의 직원을 한곳에 모으고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연구·개발(R&D) 기능을 통합한다는 청사진이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처럼 자동차 테마파크 등도 짓기로 한 프로젝트였다.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뚝섬 초고층 빌딩 개발이 사실상 무산된 만큼 계열사 직원을 수용하고 글로벌 자동차 산업 메카를 상징하는 사옥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노리는 한전 부지는 축구장(약 7000㎡) 11배 넓이인 8만㎡ 규모다. 국내 최고 123층(555m) 높이 빌딩을 건설 중인 롯데월드타워 부지(8만7770㎡)와 비슷한 규모다. 공시지가로는 1조5000억 원에 이른다. 서울 시내 미개발 부지 가운데 규모와 위치 등이 모두 압도적으로 뛰어나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강남에 남은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이유다.


관광 등 1조3000억 부가가치 창출
이곳에 현대차그룹의 GBC가 건립된다면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판단된다. 경제·문화적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및 이미지 제고 효과가 막대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연간 10만 명 규모의 현대차그룹 행사가 이곳에서 개최된다면 이에 따른 숙박비와 관광비용 등으로 1조3000억 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곧 서울과 대한민국의 이미지와 국격을 업그레이드하는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와 시민들이 얻는 일자리 창출과 재정수입, 소비 창출도 기대할 만하다. 현대차그룹의 GBC 프로젝트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 국제 업무 전시 컨벤션 중심의 국제교류복합지역 구상과도 맞아떨어져 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 포커스] 현대차그룹이 한전 부지 탐내는 진짜 이유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러한 방침 아래 건립될 현대차그룹 GBC는 대규모 경제·문화적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현대차그룹의 브랜드 가치 향상, 나아가 국가 브랜드 제고에 기여함으로써 단순한 제품으로서의 자동차를 뛰어넘어 자동차를 매개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그룹도 이곳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몇 외국 업체들도 한전 부지에 관심이 높다. 제주도에 1조 원짜리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 부동산 개발 기업 녹지그룹, 미국계 카지노 그룹 라스베이거스샌즈는 한전 부지 개발을 적극 검토 중이다. 셜던 아델슨 라스베이거스샌즈 회장은 최근 직접 한전 부지를 둘러보고 서울시에 카지노 시설을 포함한 전시·컨벤션 단지 조성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이 붙는다면 한전 부지의 가치는 4조 원을 거뜬히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와 하반기 기업의 사활을 건 전쟁이 예고돼 있다. 현대차그룹이 과연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사옥 건립이라는 오랜 숙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돋보기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본사는 어떤 모습일까
세계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미 본사 빌딩에 다양한 자동차 테마파크를 갖고 있다. 글로벌 업체마다 사활적 이해를 갖고 랜드마크를 지어 운영 중이다. 독일 폭스바겐·BMW·메르세데스-벤츠·미국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본사와 인근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테마파크·박물관·출고센터·전시장·체험관을 한데 묶어 고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쇼핑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와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는 데도 결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도 살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대차가 벤치마킹한 폭스바겐 본사 아우토슈타트는 연간 25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25만㎡ 부지에 남녀노소가 자동차를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할 수 있는 테마파크로 조성돼 있다. 최고급 호텔 체인인 리츠 칼튼 호텔과 대규모 레스토랑 9개가 부지 내에 들어서 있으며 해마다 댄스·음악 축제가 열리는 독일의 대표적 복합 문화 공간이다. 독일관광청은 이곳을 독일 10대 관광 명소로 선정했다. 뮌헨시 BMW 본사와 슈투트가르트시 메르세데스-벤츠 본사도 연간 70만 명이 들르는 필수 관광 코스가 되고 있다. 제품의 전시는 물론 자동차의 역사와 최첨단 자?온?기술을 소개한다. 미시간 주 디어본에 있는 ‘포드’ 본사는 8260㎡의 부지 면적에 12층 빌딩으로 일명 ‘글라스 하우스’로 불린다. 특징으로는 본사 인근에 역사박물관으로 자동차 외 일상용품, 역사적 용품 등이 전시된 헨리 포드 박물관과 공장 등이 콤플렉스 형태로 구성돼 있다.

일본 도요타시 도요타 본사도 랜드마크로 각광 받고 있다. 아이치현 도요타시에 있는 본사 빌딩은 총면적 19만4129㎡ 지상 15층, 지하 1층 규모의 친환경 빌딩이다. 호텔 기능을 담당하는 도요타회관이 본사 건물과 연결돼 있다. 시설로는 구라카이케 기념관(창업자 저택 복원 박물관)과 섬유기계관·자동차관·재료실험실·테크노랜드 등으로 구성된 산업기술기념관 등이 있다.


김보람 기자 bora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