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류샤오보 석방 촉구 행사 개최

기사등록 2016/12/18 16:23:41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중국 감옥에 수감 중인 류샤오보(劉曉波·61)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홍콩에서 열렸다.

 17일 오후 홍콩 북부 완쯔 지구에서 중국 정부에 류샤오보 석방과 그의 부인 류샤(劉霞)의 가택연금 해제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고 미국의소리방송 등이 전했다.

 이번 행사는 중국의 민주화 운동을 지지한 홍콩 시민단체인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支聯會·지련회)가 주도했고 인권활동가, 홍콩 입법회 의원 등이 참석했다.

 주최 측은 또 완쯔 지하철역에 부스를 설치하고 수감된 류샤오보와 사진찍기 행사도 시작했다.

 지련회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감 중인 류샤오보에게 외부에서 그를 지지하고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홍콩 시민들은 해당 부스에 가서 투옥 중인 류샤오보 그림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이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이와 별도로 지련회는 지난달부터 도심에 설치한 부스를 통해 홍콩 시민들이 작성한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고 있고 이 카드는 오는 23일 류샤오보와 '톈안먼 어머니회' 등 중국내 인권 운동가나 단체로 발송할 예정이다.

 한편 톈안먼 사태로 투옥된 경험이 있는 류샤오보는 민주개혁을 요구하다 2009년 12월25일 정권전복 기도죄로 기소돼 11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2010년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류샤오보는 직접 상을 받지 못했지만 부인 류샤를 통해 "톈안먼 사태의 희생자들이 상을 받을 사람들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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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류샤오보 석방 촉구 행사 개최

기사등록 2016/12/18 16:23: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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