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 ‘장수 비결’ 노란 울금의 효능

입력 2015.01.03 (06:45) 수정 2015.01.0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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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레에 많이 들어 있는 '강황'이 인도인의 장수 비결이자 치매를 예방해준다고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울금'이라고도 불립니다.

둘 다 생강과의 뿌리작물이고, 노란색을 띠는 커큐민 성분은 암을 예방하고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오늘은 '울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약재 시장에서도 여러 이름으로 팔리는 강황과 울금, 생김새는 비슷한데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인터뷰> 송태희 : "과거엔 인도에서 재배된 것을 강황, 우리 나라에서 재배된 것을 울금이라고 하지만 식품학적 차이가 별로 없기 때문에 최근 식약처에서는 강황과 울금을 동일한 식물 뿌리로 규정하고 울금이라 통일해서 사용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약재로는 조금 다른 성격이라는데요.

<인터뷰> 박주홍(한의사) : "강황은 몸이 허약하고 찬 체질의 사람들에게 잘 맞고, 울금은 몸에 열이 많은 체질에 적합한 약재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울금의 주산지 진도를 찾았는데요.

울금은 밭에서 나는 황금으로도 불립니다.

<인터뷰> 문영곤(울금 재배 농민) : "울금 줄기가 파랗게 있다가 노랗게 되면 바로 울금이 완전히 무르익은 것입니다."

울금은 초겨울 냉해를 입기 전에 수확합니다.

우리 기후 상 이 때 수확해야 속까지 노랗게 익기 때문입니다.

울금을 그냥 먹으면 쓴데 요구르트에 타서 먹으면 달고 맛있어요.

울금 가루를 유제품에 타서 마시면 피로 회복제 못지 않습니다.

또 밥 할 때 뜨물에 울금 가루를 넣고 반찬 만들 때도 울금은 필수 재료입니다.

<인터뷰> 이순덕(전라남도 진도군) : "돼지고기 삶을 때 울금 가루를 넣으면 육질이 연해지고 누린내도 잡아주고. 생선을 구울 때도 울금을 쓰면 비린내가 사라집니다."

인도인들의 주식 카레의 주재료가 바로 강황, 울금인데요

카레를 많이 먹는 인도 노인들의 경우 미국인보다 치매 일명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현저히 낮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주홍(한의사) : "강황의 가장 중요한 성분은 커큐민입니다. 커큐민은 항산화제라고 해서 우리 몸의 혈액과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성분입니다."

주 효능은 혈관성 치매와 중풍과 같은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질환들을 예방하고 또 초파리 대상 실험에선 커큐민이 노화 속도를 늦추고 수명을 늘려주는 장수 식품으로 밝혀졌습니다.

카레 요리 외에도 울금을 먹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3리터의 물에 강황과 천마를 1대2 비율로 넣어 불린 뒤 2시간 동안 끓여주면 되는데요.

마실 때 유자청을 넣으면 쓴 맛도 덜 하고, 커큐민 흡수도 돕는다고 합니다.

울금에 숨겨진 건강비법으로 올 한해 건강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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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인 ‘장수 비결’ 노란 울금의 효능
    • 입력 2015-01-03 06:46:44
    • 수정2015-01-03 07: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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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카레에 많이 들어 있는 '강황'이 인도인의 장수 비결이자 치매를 예방해준다고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울금'이라고도 불립니다.

둘 다 생강과의 뿌리작물이고, 노란색을 띠는 커큐민 성분은 암을 예방하고 고혈압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오늘은 '울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약재 시장에서도 여러 이름으로 팔리는 강황과 울금, 생김새는 비슷한데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인터뷰> 송태희 : "과거엔 인도에서 재배된 것을 강황, 우리 나라에서 재배된 것을 울금이라고 하지만 식품학적 차이가 별로 없기 때문에 최근 식약처에서는 강황과 울금을 동일한 식물 뿌리로 규정하고 울금이라 통일해서 사용 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약재로는 조금 다른 성격이라는데요.

<인터뷰> 박주홍(한의사) : "강황은 몸이 허약하고 찬 체질의 사람들에게 잘 맞고, 울금은 몸에 열이 많은 체질에 적합한 약재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울금의 주산지 진도를 찾았는데요.

울금은 밭에서 나는 황금으로도 불립니다.

<인터뷰> 문영곤(울금 재배 농민) : "울금 줄기가 파랗게 있다가 노랗게 되면 바로 울금이 완전히 무르익은 것입니다."

울금은 초겨울 냉해를 입기 전에 수확합니다.

우리 기후 상 이 때 수확해야 속까지 노랗게 익기 때문입니다.

울금을 그냥 먹으면 쓴데 요구르트에 타서 먹으면 달고 맛있어요.

울금 가루를 유제품에 타서 마시면 피로 회복제 못지 않습니다.

또 밥 할 때 뜨물에 울금 가루를 넣고 반찬 만들 때도 울금은 필수 재료입니다.

<인터뷰> 이순덕(전라남도 진도군) : "돼지고기 삶을 때 울금 가루를 넣으면 육질이 연해지고 누린내도 잡아주고. 생선을 구울 때도 울금을 쓰면 비린내가 사라집니다."

인도인들의 주식 카레의 주재료가 바로 강황, 울금인데요

카레를 많이 먹는 인도 노인들의 경우 미국인보다 치매 일명 '알츠하이머' 발병률이 현저히 낮다고 합니다.

<인터뷰> 박주홍(한의사) : "강황의 가장 중요한 성분은 커큐민입니다. 커큐민은 항산화제라고 해서 우리 몸의 혈액과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해주는 성분입니다."

주 효능은 혈관성 치매와 중풍과 같은 뇌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질환들을 예방하고 또 초파리 대상 실험에선 커큐민이 노화 속도를 늦추고 수명을 늘려주는 장수 식품으로 밝혀졌습니다.

카레 요리 외에도 울금을 먹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3리터의 물에 강황과 천마를 1대2 비율로 넣어 불린 뒤 2시간 동안 끓여주면 되는데요.

마실 때 유자청을 넣으면 쓴 맛도 덜 하고, 커큐민 흡수도 돕는다고 합니다.

울금에 숨겨진 건강비법으로 올 한해 건강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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