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무는 왕 바퀴벌레 주의보

입력 2002.09.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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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보통 바퀴벌레보다 4배나 큰 미국 바퀴벌레가 퍼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무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방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대 주부 손정미 씨는 얼마 전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을 깨 깜짝 놀랐습니다.
부엌에 있던 음식 주변에 몰린 바퀴벌레 때문입니다.
⊙송정미(서울 둔촌동): 두 마리가 진짜로...
그래서 내가 놀래 가지고 여름이니까 시골은 풍뎅이가 날아다니잖아요.
그런 생각으로 그냥 잡았어요.
⊙기자: 보이는 것처럼 미국 바퀴는 날개를 이용해 날아다니는 데다 사람을 물 수도 있어 심한 혐오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 바퀴벌레의 몸 길이는 4cm, 일반 바퀴벌레보다 4배나 더 큰 크기입니다.
30여 년 전 목재 수입 선박을 통해 미국에서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 바퀴벌레들이 사는 곳은 주로 정화조나 하수구 같은 고온다습한 곳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부 지역에서만 발견됐지만 최근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도 쉽게 발견됩니다.
갈수록 고온다습한 기후로 변하면서 이들 바퀴벌레가 점차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전지환(CESCO 기술연구소 팀장): 금번 장마로 인해 가지고 주로 정화조라든지 하수구에서 서식하고 있던 미국 바퀴가 외부로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자: 특히 이 바퀴벌레는 기존의 살충제로도 처치하기가 곤란해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방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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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무는 왕 바퀴벌레 주의보
    • 입력 2002-09-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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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보통 바퀴벌레보다 4배나 큰 미국 바퀴벌레가 퍼지고 있습니다. 사람을 무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방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0대 주부 손정미 씨는 얼마 전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을 깨 깜짝 놀랐습니다. 부엌에 있던 음식 주변에 몰린 바퀴벌레 때문입니다. ⊙송정미(서울 둔촌동): 두 마리가 진짜로... 그래서 내가 놀래 가지고 여름이니까 시골은 풍뎅이가 날아다니잖아요. 그런 생각으로 그냥 잡았어요. ⊙기자: 보이는 것처럼 미국 바퀴는 날개를 이용해 날아다니는 데다 사람을 물 수도 있어 심한 혐오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 바퀴벌레의 몸 길이는 4cm, 일반 바퀴벌레보다 4배나 더 큰 크기입니다. 30여 년 전 목재 수입 선박을 통해 미국에서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 바퀴벌레들이 사는 곳은 주로 정화조나 하수구 같은 고온다습한 곳입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부 지역에서만 발견됐지만 최근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서도 쉽게 발견됩니다. 갈수록 고온다습한 기후로 변하면서 이들 바퀴벌레가 점차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전지환(CESCO 기술연구소 팀장): 금번 장마로 인해 가지고 주로 정화조라든지 하수구에서 서식하고 있던 미국 바퀴가 외부로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자: 특히 이 바퀴벌레는 기존의 살충제로도 처치하기가 곤란해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방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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