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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향부자’ 최대 산지 명맥 끊겨
입력 2012.11.19 (07:10)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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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약재인 향부자 최대 산지였던 경북 고령군에서 향부자 재배면적이 5분의 1로 줄어 국산 향부자 구경하기가 힘들게 됐습니다.

4대 강 사업으로 경작지 대부분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초과의 풀로 한방에서 부인병에 특효약으로 꼽는 '향부자'.

고령군 낙동강변은 2009년까지 전국 향부자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최대 산지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향부자 재배지 대부분이 4대강 사업에 편입되면서 재배면적이 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때문에 재배농가도 60여 가구에서 예닐곱 가구로, 농가소득은 10분의 1로,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이용덕(향부자 재배농) : "마을 안으로는 사질토(모래)가 조금 있는데 대부분 점질토(진흙)이기 때문에 향부자 재배를 못해요.그래서 전부 다 포기하고.."

경북도와 고령군은 지역 특화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 8억 원을 투자해 향부자 가공공장까지 지었지만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4대강 사업이 갑자기 진행되면서 수요 예측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고령군 관계자(음성변조) : "면적이 확 줄다보니까 생산량도 없고, 그래서 지금 가동이 안되는 상태입니다."

때문에 약재상에서도 향부자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수입산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약재상인 : "(6백 그램에)2천5백 원 정도 하다가 지금 4천5백 원,6천 원까지 올라갔으니까, 3배 정도 올랐네.."

고령 향부자의 명맥이 끊기면서 더이상 국산 향부자를 구경하기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 고령 ‘향부자’ 최대 산지 명맥 끊겨
    • 입력 2012-11-19 07:10:5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약재인 향부자 최대 산지였던 경북 고령군에서 향부자 재배면적이 5분의 1로 줄어 국산 향부자 구경하기가 힘들게 됐습니다.

4대 강 사업으로 경작지 대부분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초과의 풀로 한방에서 부인병에 특효약으로 꼽는 '향부자'.

고령군 낙동강변은 2009년까지 전국 향부자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최대 산지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향부자 재배지 대부분이 4대강 사업에 편입되면서 재배면적이 5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때문에 재배농가도 60여 가구에서 예닐곱 가구로, 농가소득은 10분의 1로,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이용덕(향부자 재배농) : "마을 안으로는 사질토(모래)가 조금 있는데 대부분 점질토(진흙)이기 때문에 향부자 재배를 못해요.그래서 전부 다 포기하고.."

경북도와 고령군은 지역 특화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9년 8억 원을 투자해 향부자 가공공장까지 지었지만 개점 휴업 상태입니다.

4대강 사업이 갑자기 진행되면서 수요 예측을 못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고령군 관계자(음성변조) : "면적이 확 줄다보니까 생산량도 없고, 그래서 지금 가동이 안되는 상태입니다."

때문에 약재상에서도 향부자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수입산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인터뷰> 약재상인 : "(6백 그램에)2천5백 원 정도 하다가 지금 4천5백 원,6천 원까지 올라갔으니까, 3배 정도 올랐네.."

고령 향부자의 명맥이 끊기면서 더이상 국산 향부자를 구경하기도 쉽지 않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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