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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인질, 닷새만에 또 희생…21명 남았다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프간 피랍자 석방을 위한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사이에 희생자가 늘고 있습니다. 오늘(31일) 새벽 탈레반에 의해 살해된 두 번째 희생자, 심성민 씨의 시신이 발견돼 현지 미군기지로 옮겨졌습니다.

먼저,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두 번째 살해된 한국인 인질의 시신이 현지시간으로 오늘 아침 아프가니스탄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희생자는 29살 심성민 씨로 확인됐습니다.

심 씨의 시신은 가즈니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아르조라는 마을에서 발견됐습니다.

탈레반측이 시신을 유기했다고 주장한 장소와 같은 지역입니다.

발견 당시 흰색 바지와 슬리퍼,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는데 머리 부위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AP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이에 앞서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가 수감자를 풀어달라는 자신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오늘 새벽 1시쯤 인질을 추가로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5일 배형규 목사가 살해된 지 닷새 만입니다.

[아마디/탈레반 대변인 :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한국 대표들이 우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 남성 인질 1명을 총으로 쏴 살해했습니다.]

피살된 심성민 씨의 시신은 바그람 미군 기지로 옮겨졌으며 가족들과 협의에 따라 곧 한국으로 운구될 예정입니다.

이번 심성민 씨의 피살로 탈레반에 납치된 인질 23명 가운데, 이제 21명 만이 남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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