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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회전 화살표 사라진다..차신호 '3색등' 도입

<8뉴스>

<앵커>

우리나라 도로에서는 빨간색, 노란색, 녹색, 그리고 좌회전 화살표 신호가 함께 있는 4색 신호등이 많죠. 경찰이 이런 4색 신호등 체계를 3색 신호등으로 바꿔 국제표준과 일치시키기로 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사거리.

직진 차선에는 화살표 좌회전 신호가 빠진 3색 신호등이 시범 설치됐고 좌회전 차선에는 화살표가 표시되는 3색 신호등이 따로 세워졌습니다.

화살표 3색등을 처음 본 운전자 가운데는 당황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배덕수/운전자 : 앞차도 신호를 잘못 봐 가지고 좌회전 하려고 하다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더라고, 신호 때문에 사고날 뻔 했어요.]

신호등 교체는 지난해 8월 도로교통법 개정에 따라 3색등으로 운영되는 선진국 신호체계를 도입하기 위한 것입니다.

기존에는 일반적으로 정지·진행·주의·좌회전 등 4가지 신호가 함께 있었지만 바뀐 신호체계는 좌회전 신호등이 따로 설치됩니다.

녹색 화살 표시에는 좌회전이 가능하지만 빨간 신호엔 멈춰야 합니다.

[임병현/서울지방경찰청 교통시설운영계장 : 차로 별로 신호 운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교통양에 따라서 교통 흐름을, 교통 소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습니다.]

운전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적색 화살표 좌회전 금지'라는 보조표지도 함께 부착됩니다.

우회전 차량이 많은 곳에는 도로 우측에 우회전 전용 3색등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화살표 3색등은 서울시내 11곳에 40개가 설치돼 20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갑니다.

경찰은 5월 말까지 새로운 신호등을 시범 운영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배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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