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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갈리는 3색신호에 시민들 '우왕좌왕' 혼란

<8뉴스>

<앵커>

국제기준에 맞춰 도로 신호등 체계를 3색으로 바꾸기로 하고 시범운행을 시작했습니다.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지만 시민의 혼란을 가져오며, 예산까지 낭비한다는 지적은 이미 예견된 부분이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세종로 사거리.

좌회전을 하려던 차량이 신호가 끝난 줄 모르고 진입하다 마주오는 오토바이들과 아슬아슬한 장면을 연출합니다.

또 다른 차량은 좌회전을 하려다 정지선을 넘자 아예 유턴을 합니다. 

시범운영에 들어간 새로운 좌회전 3색신호등 때문에 운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입니다

[이상욱/서울 이문동 : 당연히 헷갈리겠네요. 저렇게 하면 예전처럼 바로 진입을 했었겠죠. 몰랐기 때문에, 앞차가 섰기 때문에.]

기존 4색등에서는 화살표에 불이 켜지면 무조건 좌회전하라는 의미였지만, 새 신호등에선 화살표도 3가지 색깔로 나뉘어 빨간색 화살표에선 정지해야  합니다.

[이만복/경기도 의왕시 : 보시는 것처럼 무의식적으로 좌회전하려는 생각이 드니까 번잡한 데는 사고위험이 높을 거 같아요.]

교차로가 좌회전을 할 수 있는 곳인지 쉽게 구별할 수 있고, 불필요한 보조표지를 제거할 수 있는 등 나름대로 장점이 있지만 운전자들이 익숙하지도 않고 홍보도 부족해 혼란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정용환/경찰청 교통운영담당관 : 국민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교통경찰을 현장에 배치하고 플랜카드 설치 등 모든 방면의 홍보를 총력 집중하려고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

경찰은 빨간색 화살표시엔 정지, 녹색 화살표 표시엔  화살표 방향대로 진행한다는 것만 기억하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임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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