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복궁 낙서범들을 어제(19일) 밤 범행 사흘 만에 잡았습니다.
이들의 정체는 17살, 16살 남녀. 연인 사이였습니다.
Q 문화재 훼손이란 거 전혀 몰랐나요?
A …
Q 범행 동기가 어떻게 되나요?
A …
Q 누구한테 지시를 받은 거예요?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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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준다고 해"…경찰, 오늘부터 정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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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16일 새벽, 경복궁과 인근 담벼락에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 등의 문구를 썼습니다.
낙서 높이가 2에서 4미터로 성인 키보다 높았습니다.
너비도 44미터에 달했습니다.
이들은 경찰에 "지인이 돈을 준다고 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오늘부터 정식 조사를 할 예정인데, 범행 배후 인물이 누군지, 낙서에 적힌 불법 영상 사이트와는 어떤 관계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걸로 보입니다.
청소년인 이들을 체포하기까지 만 사흘 넘게 걸렸는데, 경찰은 "CCTV 화질 등이 균일하지 않아 동선 파악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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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보호법 위반' '재물손괴' 혐의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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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보존 처리 전문가 등 20명을 투입해 담벼락을 복원 중입니다.
이들의 범행 다음 날 또 다른 낙서를 한 모방범 20대 남성 A씨는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는데, "관심을 받고 싶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이 낙서범들에게 '문화재 보호법 위반'과 '재물 손괴' 등의 혐의를 적용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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