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도 고들빼기가?
"먹지 말고 반갑다 눈인사해주세요."

고들빼기도 국화 종류입니다. 일반적인 국화보다 훨씬 작지만, 앙증맞은 노란색 꽃이 제법 예쁩니다.
‘남산에 웬 고들빼기?’라고 생각이 들겠지만, 전국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입니다.
고들빼기는 이고들빼기, 까치고들빼기, 지리고들빼기, 갯고들빼기, 왕고들빼기 등 약 9종이 있으며
남산공원에는 고들빼기, 이고들빼기, 왕고들빼기 3종이 많이 삽니다.
고들빼기는 4월 말부터 9월, 이고들빼기와 왕고들빼기는 7월부터 10월까지 꽃을 피웁니다.

[닮은 듯 다른 고들빼기]

고들빼기와 이고들빼기는 많이 커도 30cm 내외로 자라고 왕고들빼기는 최대 2m까지 큽니다.
고들빼기와 이고들빼기는 분류학적으로 비슷하고,
왕고들빼기는 상추에 더 가까운 식물이지만 모두 식용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고들빼기는 나물이나 김치로, 이고들빼기는 나물과 김치, 그리고 쌈으로 먹고, 왕고들빼기는 무쳐 먹거나 쌈으로 먹습니다.

？tip 대체로 고들빼기는 꽃술이 노랗고 씀바귀는 까맣습니다.

[공원에 사는 고들빼기들은 먹지 마세요!]

숲은, 공원은 도심의 허파이고 미래 우리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아름다운 유산입니다.
곳곳이 생태경관보전지역인 남산공원.
여름부터 가을까지 남산을 걷다 노란색 꽃을 만나면
“네가 고들빼기니?” 눈으로, 마음으로 반갑다고 인사해 주세요.

글/사진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