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10개국 171개사 최대 규모 … “국제 표면처리·도금·도장기술산업전” 동시 개최

접착코팅 및 각종 기능성 필름 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인 “2014 국제접착·코팅·필름산업전시회(이하 ‘ATEM FAIR’)”가 지난 3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ATEM FAIR’는 연구개발 및 제조에 필요한 각종기술, 재료, 부품 R&D 장비에서 완제품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B2B 비지니스 전시회로써 매년 큰 폭의 성장을 보여왔다.

특히 올해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벨기에,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 10여개 국가의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전시의 폭을 넓혔다. 또한 관련 산업의 수요가 풍부한 중국의 경우 별도의 국가관이 구성될 정도로 많은 기업들이 참여해 추후 국내에 중화권 기업들과의 활발한 비즈니스 교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 접착코팅 및 고기능성 필름 산업의
연구개발 및 제조에 필요한
각종기술, 재료, 부품 R&D장비에서
완제품까지 한눈에”

전시회와 함께 진행되는 부대행사 또한 탄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관련 산업의 최신기술 파악과 향후 시장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접착및계면학회 주최의 ‘국제접착·코팅기술컨퍼런스’에서는 국내 및 해외 정상급 전문가들이 접착과 코팅을 주제로 다양한 강연과 세미나를 가졌으며, 한국접착코팅협회에서는 ‘제1회 국제 모바일과 디스플레이용 접착·코팅 소재 세미나’와 ‘접착·코팅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접착코팅·컨설팅’의 경우 전시회장 내부에 별도로 마련된 컨설팅 공간에서 전시회 참가기업 및 관람객을 대상으로 접착·코팅 소재에 적용되는 기술 컨설팅을 3일 동안 무료로 진행한 바 있다.

 더불어 ‘2014 국제표면처리·도금·도장기술산업전(SURTECH KOREA 2014)’이 동시 개최돼 접착·코팅·필름 그리고 표면처리와 도금·도장 산업분야의 육성과 발전에 더욱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표면처리 도금 도장기술산업전은 제조업 경쟁력에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 중 도금 도장, 열처리 분야에 필요한 각종 기술과 설비, 기자재부터 융합첨단화 시스템 및 폐수처리 설비까지 만날 수 있는 표면처리 전문 전시회이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를 통해 표면처리 기업의 60%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 개최로 접근성을 높이고, 기업간의 제휴와 동반 성장을 위한 최신기술 및 교류의 장을 마련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자 했다. 산업의 최신 트렌드 소개와 기술 컨퍼런스를 통해 산업 전반의 기술산업 미래 성장을 위한 발판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Bostik

프랑스의 다국적 기업인 Total사의 자회사인 Bostik(보스틱)은 연간 20억 유로의 매출을 달성하는 글로벌 회사로 전 세계 50개국에 지사를 두고 4,500명의 직원을 보유한 회사이다.

운송사업부, 산업용 접착제 사업부, 위생용품 사업부, 플렉스 라미네이션 사업부를 보유한 보스틱은 이번 전시회에 자사의 다양한 접착제 및 산업용 필터를 전시했다.

전시회장 출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참관객들이 볼 수 있도록 대형 자체부스를 마련한 보스틱은 일반 접착제, 수처리용 필터, 헤파 필터, 등의 환경산업용 접착제와 급속히 성장하는 전기·전자 산업용 접착제 등 다양한 분야의 접착제를 전시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 HJ NETWORKS

HJ NETWORKS(에이치제이 네트웍스, 대표 윤중성)는 전착도장 기술을 소개하는 브로셔와 응용제품을 전시했다.

기존의 전기도금은 굴곡진 구면체 등에 고르게 도금을 할 수 있으나 금속의 고유 광택이나 합금의 광택밖에 표현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페인트 도장은 고른 두께의 도장이 어렵고 체인 같은 구조물의 경우 붓이나 스프레이로 도장하지 못할 경우 금속부위 등이 그대로 노출돼 쉽게 부식되는 한계를 가졌다.

이 두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바로 전착도장이다. 페인트처럼 다양한 색체를 전기도금처럼 고른 두께로 모든 표면에 증착시킨다.

에이치제이 네트웍스 윤중성 대표이사는 “전착도장은 도장한 판을 굽히거나 긁어도 크랙이나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며, “포르쉐의 페라리 자동차가 전착도장을 사용해 차체를 도장한다”고 앞선 기술력을 자랑했다.

■ 감성품질디자인지원센터

감성품질디자인지원센터(EDSC)는 지식경제부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에 의해 추진 중인 감성품질디자인지원체제 기반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지식경제부, 충청남도청, 한서대학교의 지원으로 설립된 디자인 연구·지원 특성화 기관이다.

EDSC는 표면치리지다인 장비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품디자인, 표면처리디자인 등을 제작·생산함으로 일관된 디자인 시방체제를 구축하고 다양한 표면처리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만족시킬 수 있는 표면처리 디자인을 추구하는 기관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EDSC는 다양한 표면처리 디자인 제품을 전시했고 특히 파티나 해변에서 인체를 더욱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금을 기반으로 디자인한 헤나를 전시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 한국알테코 AXIA

AXIA(엑시아)는 1979년 창립된 순간접착제 전문 생산기업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순간접착제를 개발·생산하는 엑시아는 자사에서 개발한 ▲순간접착제, ▲경화시간을 단축시키는 경화촉진제, ▲PE·PP·EPDM·아세틸·일부 우레탄·나일론 등 순간접착제로 접착이 안 되는 피접착체를 접착이 되게끔 표면처리하는 프라이머, ▲접착 오류로 인해 피접착체를 떼어내려 할 때 사용되는 제거제 및 탈착제, ▲나사 고정제·배관 밀봉제·축혈부 고정제 등의 협기성접착제 및 일본 세메다인에서 수입·공급하는 다양한 접착제를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했다.

■ OASIS RIS 사업단

성균관대학교 스마트부품 도금산업 고부가가치화 지원사업단은 도금산업이 오래된 산업이지만 국내 산업 전반에 가치를 더해주는 뿌리산업(Old Aged Surviving IndustrieS)이기에 영명 약자를 따와 ‘OASIS’라는 의미를 부여해 국내 산업의 오아시스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OASIS RIS 사업단은 이번 전시회에 파트너 기업들인 삼원테크·㈜EPG·현대도금·㈜정우이지텍·리슨트㈜·HPC 등과 함께 부스를 마련해 각 사별 생산 제품 및 사업단의 성과를 소개했다.

■ K&S 컴퍼니

K&S 컴퍼니는 고점도용 분사기 패슨을 전시했다. 패슨은 CMC나 고무 등을 분산시킬 때 기존 교반기로는 이룰 수 없는 고르고 미세한 입자 크기의 분산을 가능케 해 사출성형이나 미세한 틈새에 소재 주입 시 빈틈없는 주입이 가능케 하는 신기술 교반기다. 이는 석유화학이나 화장품 등을 다루는 신소재산업, 식품,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사용된다.

또한 고무나 플라스틱 소재뿐만 아니라 화장품 등의 미세입자 교반에도 사용 가능하다. 더불어 “원패스 타입의 사용 방법으로 공정시간을 줄여주고 이로 인한 인건비 절감 및 전기료, 수도요금 절감으로 기업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 ㈜하이텍코리아

㈜하이텍코리아는 SMD GLUE 제조업체로 설립해 다양한 전자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성장했다. 언더필과 코너필, 실리콘, 점·접착제를 비롯한 금속 접착제 등을 출품했고 완벽한 품질 관리 확립을 위해 ISO 9001, TS16949를 통해 품질경영을 하고 있다.

하이텍코리아의 김원영 연구소장은 “국제 접착코팅 및 필름산업 전시회를 1회부터 올해까지 해마다 참가하고 있다. 전시회 참여를 통하여 국내을 넘어서 국제적인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유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큰 기업들이 많음에도 접착 분야에서는 중견기업들이 참여하지 않아 아쉬운 마음을 내비치며 “심도 있고 세분화된, 접착제 분야에서 전문기업이 더욱 많아지고 활성화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여 덧붙였다.

■ ㈜써켐

1973년 삼진화공으로 시작한 ㈜써켐은 표면처리 약품 전문 생산기업으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전부 수입에 의존하던 표면처리 약품의 국산화에 앞장서온 기업이다.

써켐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해 및 침적 탈지제, ▲산성 탈지 탈청제, ▲니켈 도금용 광택제, ▲무전해 도금용 약품, ▲크롬도금용 약품 및 첨가제, ▲청화동 황산동 도금용 광택제, ▲아연도금 광택제 및 후처리제, ▲알루미늄 전처리제 및 활성화제 등의 제품 전시와 소개 및 이들을 이용한 표면처리제품을 선보였다.

■ ㈜다성ENC

㈜다성ENC는 건조기 폐열회수시스템이라는 독보적인 첨단의 기술을 특허 출원한 제품을 선보였다. 이전까지 폐열이용분야에서 적용하는 열교환기 방식은 코일이나 관로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5℃ 이하나 80℃ 이상에서는 열교환기가 작동하지 않는 심각한 문제를 갖고 있었다. 또한 폐열회수량이 20%를 넘지 않아 사업성이 떨어져 열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업체에서는 폐열이용기계를 외면하는 상황이었다.

다성ENC는 3년의 연구기간 동안 수많은 파일럿장비를 개선해 폐열이용시스템 DS히터를 만들었다. DS히터는 기존의 코일방식을 과감히 폐기하고 알루미늄판과 기계장치를 이용해 만든 판열교환기라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구동된다. 코일방식이 1차원적인 선과 관을 통한 열교환방식이라면 판열방식은 공기의 접촉면을 최대한 넓힌 2차원의 면접촉 열교환방식이다.

또 폐열의 누수를 최대한 막기 위해 3차에 걸쳐 열교환기 장치가 운영되는 고효율시스템이다.

DS히터를 사용하면 최첨단의 기술로 폐열을 최대 70%까지 재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기존의 열교환기가 한계를 가졌던 온도까지 극복하며 -50~250℃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놀라운 성능을 선보였다.

■ ㈜에코매스코리아

㈜에코매스코리아는 2007년 설립, 바이오플라스틱 소재개발 및 응용분야 연구를 거듭해 옥수수플라스틱, 사탕수수 바이오 PE 등 저탄소 바이오매스 소재 분야를 연구, 개발해 한국 탄소성적표지인증, 환경표지인증을 비롯해 지난해 환경부 환경표지인증 EL727과 바이오매스합성수지 제품 표준제정을 주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탕수수와 옥수수를 이용한 친환경 바이오매스 소재의 옥수수도마와 비닐팩, 슈가랩, 용기 등을 전시했으며 많은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탄소저감형 바이오 플라스틱 개발 및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만큼 친환경주방용품과 친환경 유아용품을 제조, 판매 하고 있다.

에코매스코리아의 한승길 대표는 “이번에 슈가랩 피크닉도시락 세트 및 슈가랩 사파리 주걱을 새로운 디자인을 접목해 선보인다”며, “탄소저감형 기술을 채택한 원료와 제품에서 한국이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