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갚은 뀡

· 도서출판고래 · Narrado por 동화 배달부 레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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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한 마리가 꿩 둥지를 향해 다가갑니다. 부모꿩은 날개를 파닥이며 새끼꿩을 살려 달라며 울부짖습니다. 꿩의 울음소리를 들은 선비는 활을 쏘아 구렁이를 죽입니다. 그 날 밤, 선비는 한 집에서 하룻밤을 묵게 됩니다. 그러나 그 집은 죽은 구렁이 부인이 만들어 놓은 함정이었습니다.
살려 달라며 애원하는 선비에게 구렁이는, “날이 밝기 전에 절의 종이 세 번 울린다면 너를 살려 주겠다!” 하고 제안을 합니다. 선비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죠. 마침내 구렁이가 선비를 죽이려고 하는 순간, 세 번의 종소리가 울립니다. 구렁이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절의 커다란 종 밑에는 부모꿩이 죽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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