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덱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유튜브를 넘어 방송가 OTT에서도 활약을 펼치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청룡 시리즈 어워즈 남자예능인상 후보에 이어 MBC 연예대상에서도 시상을 노려볼 만 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2'에서 메기남으로 등장해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던 덱스. 이에 유튜브, 방송가 등 여기저기서 덱스에게 손을 뻗었다. 쉴 틈 없이 활동해온 덱스는 최근 핫한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물 들어올 때 확실히 노를 젓는 덱스. 특히 현재 방영 중인 MBC '태어난김에 세계일주2 (이하 '태계일주2')의 인기에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태계일주2'는 방영 2회 만에 주말 예능 강자로 떠올랐다. 최고 시청률 7.8%를 기록하며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5일 방영된 3회도 5%대를 유지해내며 '나 혼자 산다'에 이어 MBC 효자 예능으로 등극했다.

덱스는 기안84와 남다른 케미를 뽐내며 프로그램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의 여행 태도는 보는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이다. 갠지스강에 빠져 현지인과 수영 시합을 하는가 하면, 인도 선수들과 레슬링 경기를 펼치며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였다. 기안84의 엉뚱함에 뒤지지 않는 날 것의 덱스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덱스의 매력은 가격 흥정할 때 더욱 드러났다. 얼떨결에 마사지를 받은 덱스와 기안84는 팁을 줘야 했는데, 기안 84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은 마사지사에게도 돈을 주며 '호구'같은 면모를 드러냈다. 반면 덱스는 마사지사들이 돈을 더 요구하자 충분하다며 단칼에 거절했다. 기안84의 '호구력'에 다소 답답함을 느꼈던 시청자들에겐 '사이다'와 같은 시원함을 선사한 대목이었다.

'태계일주2'에 앞서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시리즈에서는 '상남자' 덱스를 엿볼수 있다. UDT 출신 다운 피지컬과 승부욕을 자랑한 덱스는 '피의 게임2'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통해 제2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 남자예능인상 부문 후보에 올랐다.

지난 25일 첫 방송한 JTBC '웃는 사장'에서는 먹방까지 선보였다. 이경규, 박나래, 강율의 음식을 평가하는 연예인 평가단으로 등장한 덱스는 먹음직스럽게 먹으며 깔끔한 리액션으로 군침을 돌게 했다. 누리꾼들은 "덱스도 인정한 제육덮밥 침 넘어간다", "덱스가 맛있게 잘 먹는 모습 보니 호불호 없이 대중적인 맛 보장이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본업인 유튜브도 놓지 않았다. '솔로지옥2' 이후로 유튜브 채널이 소위 '떡상'한 뒤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중이다. 유튜브 구독자는 55만명을 넘어섰으며 100만 조회수 돌파한 영상도 많다. 장성규의 '아침먹고 가', '코쿤의 귀가 빛나는 밤에', '당산역3번출구'등 다른 채널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또한 '덱스의 냉터뷰'를 통해 MC로서 능력도 드러냈다.

활발한 활동은 앞으로도 이어진다. 티빙 오리지널 '마녀사냥2023'에 게스트로,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전성기를 맞이한 '유튜버' 덱스를 공중파 연예대상에서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