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풀(연명초)의 효능과 활용법

방아풀은 꿀풀과 산박하속의 식물로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산박하속은 전세계에 약 40종이 있으며 우리 나라에는 산박하(깨잎오리방풀, 깻잎나물), 흰산박하, 깨나물, 영도산박하, 긴잎산박하, 방아풀(방아오리방풀, 회채화), 자주방아풀(자주오리방풀), 오리방풀, 둥근오리방풀, 지리오리방풀, 흰오리방풀 등이 자라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한국과학술정보연구원

8~9월에 연한 자주색 꽃이 피는데 암술과 수술이 꽃잎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꽃자루는 꽃보다 길며 편평한 타원형의 수과 열매 끝 부분에 선점이 있습니다. 산박하에 비해 잎은 넓은 난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길이 6~15cm로서 더 크며, 꽃은 연한 자주색, 수술과 암술은 화관 밖으로 나오므로 구분이 됩니다.

예로부터 방아풀의 어린 순을은 나물로 먹습니다. 봄에 어린순을 뜯어 데쳐서 무침거나 된장국을 끓이면 좋습니다.

일본의 기록에 의하면 어떤 사람이 산행중 산속에서 복통으로 사경을 헤멜 때 홍법대사로부터 이풀을 건네받고 복용하였더니 회복되어 치료되었다고 하여 '연명초'라고 하며 또는 기사회생의 풀이라고도 부릅니다. 맛은 쓰고 성질은 서늘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약재로 사용하려면 가을에 채취하여 깨끗이 씻어서 햇볕에 말려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3~6돈을 물에 달여서 복용하면 됩니다.

방아풀은 건위(위를 튼튼하게 함)하고 장을 조정하는 효능이 있으며 식욕부진, 소화 불량을 치료합니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비(B부)를 튼튼히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위염, 초기 간염, 감기 발열, 무월경, 타박상, 유선염, 관절통, 뱀이나 벌레에 물린 상처를 치료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소염, 해독 효과를 보여 뱀이나 독충에 물린 것을 치료합니다. 활혈 작용이 있어 여자의 생리가 없는 증상, 타박상 치료에도 유효하며, 관절염에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고미건위제로써 왔는데, 쓴맛의 성분이 항종양작용과 억균작용, 항암작용이 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위가 안 좋거나 위하수, 식욕부진일 때 1일 10g 정도에 물을 3컵 붓고 반이 될 때까지 미지근한 불로 달이며, 찌꺼기를 제거하여 식사후 3회에 나누어 마시면 좋습니다. 민간에서는 방아풀을 위장병이나 소화가 잘 안될 때 방아풀 한줌을 뜯어넣고 차처럼 달여 마시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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