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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를 관통하는 촌철살인의 명언 명구에서 패권을 잡으려 한 제왕의 국가경영책, 국가와 민중을 위해 목숨을 내던진 참모들의 지혜, 이름 없이 스러져간 평범한 민중의 삶을 통해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하고 지혜로운 눈과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의 명언 명구들에 담긴 세태와 인심에 대한 깊은 사색과 비판정신은 지금 우리 현실에 그대로 적용해도 하나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깊은 통찰력을 전해준다.
작가정보
저자 김영수는 중국 역사가 사성史聖 사마천司馬遷과 그가 남긴 불멸의 역사서 《사기史記》 연구가.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고대 한·중 관계사로 석사·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전 영산 원불교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사마천학회 상임이사, 중국 소진학회 초빙이사, 중국 섬서성 사마천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기》 전문가로서 1998년부터 사마천의 고향인 섬서성 한성시 서촌마을을 꾸준히 방문하여 그곳의 학자들, 사마천 후손들과 교류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는 사마천장학회를 설립해 후손들을 돕고 있다.
20년 넘게 중국을 다니며 중국사의 현장과 연구를 접목해 남다른 영역을 개척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저술과 양서 번역, 강의 활동을 통해 중국, 중국인, 중국사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2007년 EBS 특별기획 ‘김영수의 《사기》와 21세기’를 총 32회에 걸쳐 강의했으며, 이후 기업체와 공공기관, 도서관 등에서 사마천과 《사기》를 통해 배울 수 있는 인간관계의 통찰, 리더십과 경영의 지혜를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 《역사의 등불 사마천, 피로 쓴 사기》, 《난세에 답하다》,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 《사기의 경영학》, 《사기의 리더십》, 《사기를 읽다》, 《사마천과의 대화》, 《현자들의 평생 공부법》, 《나를 세우는 옛 문장들》, 《36계》, 《1일 1구》, 《태산보다 무거운 죽음 새털보다 가벼운 죽음》, 《위인爲人_리더의 가치를 살리는 10가지 덕목》 등이 있다.
현재 《사기》 완역본 대장정에 나서 2,000여 년 전 사마천처럼 역사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입체적 작업으로 《완역 사기-본기本紀 1, 2》, 《완역 사기-세가世家 1》을 펴냈다.
목차
- 책머리에 ㆍ 005
1부 보임안서報任安書_임안의 편지에 답하다 ㆍ 010
2부 본기本紀_통치의 원칙, 통치자의 자질을 말하다 ㆍ 016
3부 세가世家_제왕을 도와 천하를 경영하다 ㆍ 054
4부 열전列傳_민중의 생생한 역사를 만나다 ㆍ 104
책 속으로
人固有一死, 惑重于泰山, 惑輕于鴻毛, 用之所趨異也.
인고유일사, 혹중우태산, 혹경우홍모, 용지소추이야.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죽지만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보다 가볍습니다.
이는 죽음을 사용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보임안서]
ㆍㆍㆍ 사마천은 죽음보다 치욕스러운 궁형을 자청하고 살아남아 《사기》를 완성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생사가 둘이 아님을 깨달았다. 태산보다 무거운 죽음으로 남기 위해서는 ‘죽음을 사용하는 방향’, 곧 어떻게 살 것인가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인식한 것이다.
사마천은 죽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어떤 죽음에 처하느냐가 어렵다고 했다. 자신의 목숨을 내걸고 대처할 만한 가치가 있는 일에 목숨을 바쳐야 뜻있는 죽음이 된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생사관은 사마천의 처절한 경험에서 비롯되었고, 나아가 이를 자신처럼 역경을 딛고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다양한 인물들의 사례들에 생생하게 투영시켜 오늘날 우리에게 어떻게 살 것이며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져준다.
- [1부 보임안서報任安書] 중에서(본문 12~13쪽)
此三者, 皆人傑也, 吾能用之. 此吾所以取天下也.
차삼자, 개인걸야, 오능용지, 차오소이취천하야.
이 세 사람은 모두 인걸이고, 내가 이들을 쓸 수 있었다. 이것이 내가 천하를 얻은 까닭이다.
- 권8 [고조본기]
ㆍㆍㆍ 유방은 항우를 물리치고 난 다음 공신들에게 자신의 성공과 항우의 실패를 분석하게 했다. 그리고 소하蕭何, 장량張良, 한신韓信 세 사람의 공을 거론하며 자신은 이들 세 사람만 못하지만, 위 대목을 언급하며 이 세 사람을 기용했기 때문에 천하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이 대목은 《사기》 전편을 통해 아주 유명한 장면 중 하나인데, 간결하게 유방의 ‘삼불여三不如’라 한다. ‘세 사람만 못하다’는 뜻인데, 인재의 중요성을 가장 잘 나타낸 단어다.
최근 중국 인재학에서 나온 슬로건 중 ‘인재는 데려다 쓰는 존재가 아니라 모셔와 그의 말을 따라야 하는 존재다’라는 것이 있다. 리더가 모든 면에서 뛰어날 수 없다. 인재를 제대로 보고 정중하게 모셔와서 인재의 제안과 충고에 따를 줄 아는 리더가 성공할 수 있다. 지금은 더 그렇다.
- [2부 본기本紀] 중에서(본문 46~47쪽)
然我一沐三捉? 一飯三吐哺, 起以待士, 猶恐失天下之賢人.
연아일목삼착발, 일반삼토포, 기이대사, 유공실천하지현인.
한 번 목욕하다 머리카락을 세 번 움켜쥐고, 한 번 밥을 먹다 세 번 뱉어내면서 일어나 인재를 맞이하면서도, 천하의 유능한 인재를 잃을까 걱정했다.
- 권33 [노주공세가]
ㆍㆍㆍ 주나라 건국의 또 다른 주인공인 주공周公은 노魯나라를 봉지로 받았다. 하지만 형 무왕을 보좌해야 했기에 왕실에 남고 아들 백금伯禽을 대신 보냈다. 백금이 봉지로 떠나기 전에 주공은 아들을 불러 위와 같이 말하며 교만하게 굴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 대목에서 ‘일목삼착一沐三捉, 일반삼토一飯三吐’라는 천고에 유명한 명구가 추출되어 나왔다. 훗날 삼국시대의 영웅 조조曹操는 이 고사를 두고 “주공이 먹던 것을 세 번 토해내자, 천하의 인심이 그에게로 돌아갔다”는 유명한 시를 남겼다. 사람의 마음과 인재가 천하를 얻는 열쇠임을 정확하게 인식했기에 가능한 말들이다.
성공한 리더들의 공통점은 인재를 그냥 보아 넘기지 않았다는 것과, 그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다는 것이다. 이는 달리 말하면 천하 정세, 곧 민심의 추이에 대한 촉을 한시도 늦추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인재를 대할 때 철저하게 자신을 낮추었다. 이를 ‘예현하사禮賢下士’라 한다. 주공이 형 무왕과, 무왕을 이은 어린 조카 성왕成王을 보좌하면서 주나라 초기 정국을 안정시킬 수 있었던 것도 이런 인재에 대한 자세와 무관하지 않았다.
- [3부 세가世家] 중에서(본문 60~61쪽)
출판사 서평
▶ 사마천의 붓끝에서 탄생한 최고最古의 문화자본
《사기》의 명문장 100선을 읽고, 쓰고, 느끼다!
최초의 중국 통사通史이자 정사正史, 기전체紀傳體의 효시, 고문古文의 모범, 총 130권 52만 6,500자.
사마천의 《사기》에 붙는 대표적인 수식어가 말해주듯 《사기》는 역사서로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기원전 3천 년경 전설시대부터 사마천 당대인 서한西漢시대까지 중국의 3천 년 역사를 담아냈고, 《사기》의 다섯 체제 중 본기에서 ‘기’를, 열전에서 ‘전’을 딴 기전체는 역사기록 방식으로 자리 잡아 이후 중국 역대 왕조의 정사인 25사가 모두 기전체로 편찬되었다.
사마천의 붓끝에서 탄생한 최고最古의 문화자본 《사기》는 사서史書로서 높이 평가될 뿐만 아니라 문학적인 가치도 높아 후대의 수많은 사가史家들과 문학가들이 《사기》의 영향을 받았으며, 지금까지도 그 영향력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그러나 《사기》는 방대한 분량과 사마천 특유의 함축적인 서술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책이다. 이러한 《사기》에서 정수라 할 명문장 100선을 가려 뽑은 이 책은 중국의 시조인 삼황오제를 시작으로 역대 제왕과 제후, 학자와 전사戰士, 충신과 간신, 장사꾼, 자객의 이야기가 망라되어 있다. 시대로는 전설시대부터 하ㆍ은ㆍ주와 춘추전국시대를 거쳐 최초의 통일제국 진秦나라와 사마천 당대사인 한漢나라까지 중국사의 주요 인물과 사건을 만날 수 있다.
20년 넘게 사마천과 《사기》를 연구하며 중국과 중국인, 중국사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힘써온 저자가 총 130권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사기》에서 촌철살인의 명언 명구를 뽑아낸 이 책은 단순히 따라 쓰는 필사책이 아니라 역사적 배경과 그 의미, 현대인에게 던지는 메시지까지 담은 해설을 통해 읽고 쓰고 생각하게 해준다.
▶ 중국과 중국인을 알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사기》를 필사로 만나다!
중국의 정치 지도자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집단 자위권 행사 등 일본의 군사적 도발에 대해 사마천이 《사기》 [진시황본기]에서 과거사의 중요성에 대해 남긴 ‘전사지불망前事之不忘, 후사지사야後事之師也’라는 명언을 인용하여 경고했다. ‘지난 일을 잊지 않는 것은 뒷일의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과거사를 망각하고 또다시 군사적 야욕을 드러내는 일본에 대한 심각한 경고 메시지였다. 이 명언은 남경의 남경학살기념관(남경대도살기념관)에도 걸려 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이 2015년 미국을 방문했을 때는 ‘국수대國雖大, 호전필망好戰必亡’을 거론했다. ‘나라가 아무리 커도 전쟁을 좋아하면 망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시진핑 주석은 《사기》 [이장군열전]에 나오는 ‘복숭아나무와 오얏나무는 말이 없지만 그 아래로 절로 길이 난다’는 뜻의 ‘도리불언桃李不言, 하자성혜下自成蹊’를 함께 거론했다. 앞의 명구는 미국을, 뒤의 명구는 중국을 염두에 둔 절묘한 비유다.
이처럼 시진핑은 물론 중국의 정치 지도자들은 거의 예외 없이 역사, 고전의 명언 명구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나 입장을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함축적인 언어인 한문의 특성상 이러한 명언 명구는 중국 문화와 중국인의 심리를 읽어내는 데 꼭 필요한 요소다.
특히 《사기》에는 고사성어, 속담, 격언 등이 무려 1,200여 항목이나 들어 있어 가히 명언집을 방불케 한다.
당시의 민심과 세태를 절묘하게 반영하고, 나아가 인간의 본질을 성찰하게 만드는 명언 명구들을 담아낸 이 책은 국제사회에서 그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는 중국을 알고 중국인을 이해하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 세상을 수놓은 별들의 생생한 역사를 만나다!
이 책에 실린 100개의 명언 명구들은 《사기》 다섯 체제 중에서 본기, 세가, 열전에서 가려 뽑은 것들이다. 표는 연표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제외했고, 서는 국가의 문물제도에 관한 전문적인 논문이라 제외했다. 대신 사마천이 《사기》를 완성한 다음 친구 임안에게 보낸 편지 [보임안서報任安書](반고班固의 《한서漢書》 권62 [사마천전]에 실린 글)에서 몇 개를 골라 보탰다.
1부 보임안서의 명언 명구에서는 《사기》의 정신과 사마천의 삶, 특히 사마천의 생사관을 엿볼 수 있으며, 2부 본기는 제왕들의 기록인 만큼 통치의 원칙, 통치자의 자질, 치국방략 등을 통해 리더의 자질이 백성과 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깊은 인식을 갖추게 해준다.
3부 세가에서는 제왕을 도와 천하 정세의 향방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해낸 인재들의 세상과 인간에 대한 인식, 리더에게 한 충고, 처세의 지혜 등을 살펴보고, 또한 이들이 부와 명예 그리고 권력을 얻는 과정에서 보여준 발군의 능력과 지혜는 물론 이들이 그 부귀영화에 물들어 자신을 망치고 나아가 통치자를 망치고 나라까지 망치는 모습도 아울러 확인할 수 있다.
4부 열전의 명언 명구는 역사를 추동하는 주체로서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소신 있게 살다 간 수많은 보통 사람들이 남긴 말로, 민중의 생생한 역사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정의롭게 행동하고 남에게 억눌리지 않는 기개로 세상에 대처하며, 기회를 놓치지 않고 천하에 공명을 세운 사람들의 흔적이 생동감 넘치게 펼쳐져 이 책을 읽거나 필사하는 동안 자기도 모르게 당시의 역사 현장으로 돌아가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
《사기》는 다양한 영웅호걸과 인간군상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어 ‘인간학의 교과서’로 불린다. 《사기》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그들이 남긴 말과 글은 사람과 세상 돌아가는 이치를 깨닫게 해주어 궁극적으로 인간의 삶을 올바르고 가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준다.
《사기를 읽다, 쓰다》는 패권을 잡으려 한 제왕의 국가경영책, 국가와 민중을 위해 목숨을 내던진 참모들의 지혜, 이름 없이 스러져간 평범한 민중의 삶을 통해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하고 지혜로운 눈과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의 명언 명구들에 담긴 세태와 인심에 대한 깊은 사색과 비판정신은 지금 우리 현실에 그대로 적용해도 하나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깊은 통찰력을 전해준다.
▶ 문학적 역사서, 역사적 문학서
독서광으로 유명한 모택동이 대장정 기간에 장개석에게 끝없이 쫓기면서도 손에서 놓지 않은 책이 있는데 바로 《사기》다. 모택동은 “중국에는 대작이 두 편 있다. 하나는 《사기》, 또 하나는 《자치통감》이다”라는 말로 《사기》를 높이 평가했다. 《아큐정전阿Q正傳》을 쓴 작가 노신魯迅은 “《사기》는 사가史家의 절창絶唱이요, 가락 없는 [이소離騷](기원전 3세기경 초楚나라 시인 굴원이 지은 중국 문학 사상 가장 오래된 장편 서정시)다”라는 말로 역사서 《사기》의 문학성을 극찬했다.
걸출한 역사학자이자 문학가인 곽말약郭沫若은 “《사기》는 중국 고대의 서사시에 부끄럽지 않으며 역사소실집으로도 부를 수 있다”고 평했으며, 북송의 시인 동파東坡 소식蘇軾은 “《사기》의 문장은 호탕하고 기이한 기운이 넘쳐난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의 평가처럼 사마천이 역사서를 문학적으로 기술한 데는 나름의 고충이 있었다. 부당한 권력자와 탐욕스러운 수구 기득권 세력을 비판하기 위해 그는 최대한 문학적 수사를 활용했는데, 이는 만에 하나 자신의 역사서가 이들에 의해 폐기당할 위험성에 대비하기 위해서였고 사마천은 이런 문학적 표현 아래에 역사적 사실(fact)을 넘어 진실(truth)을 찾아가는 실마리를 숨기는 절묘한 장치까지 마련해두었다.
이러한 배경을 알고 이 책을 읽으면 좀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사기》의 문학성을 돋보이게 하는 수많은 사자성어와 명언 명구들이 가슴에 콕콕 들어박힐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生我者父母, 知我者鮑子也.
생아자부모, 지아자포자야.
나를 낳아준 것은 부모이지만, 나를 알아주는 것은 포숙이다.
- 권62 [관중안영열전]
ㆍㆍㆍ 춘추시대 동방의 제나라를 당시 최고 강대국으로 이끄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관중管仲과 포숙鮑叔을 상징하는 사자성어가 다름 아닌 ‘관포지교管鮑之交’다. 당시 포숙은 환공을 설득하여 정쟁에서 패해 죽을 위기에 처한 친구 관중을 살리고 나아가 자신에게 돌아올 재상 자리마저 관중에게 양보했다. 한 나라의 정치를 맡아 백성을 위해 좋은 정책을 실행하는 면에서는 관중이 자신보다 낫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관중은 훗날 이런 포숙을 두고 위의 말로 포숙의 위대함을 칭송했다. 한 사람의 위대한 양보가 한 나라를 부국강병으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사마천은 포숙의 고귀한 팔로십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위 관중의 입을 빌려 포숙을 드러냈고, 또 “세상 사람들은 관중보다 포숙을 더 칭찬했다”는 세간의 평가를 덧붙여두었다. 실제로 제나라를 이끈 관중을 위한 전기는 마련했지만 포숙에게는 별도의 전기를 마련하지 못한 사마천은 이렇게라도 포숙의 존엄함을 드러내려 했다.
- [4부 열전列傳] 중에서(본문 110~111쪽)
泰山不讓土壤, 故能成其大; 河海不擇細流, 故能就其深.
태산불양토양, 고능성기대; 하해불택세류, 고능취기심.
태산은 한 줌의 흙도 사양하지 않기에 그렇게 크고 높은 것이며, 강과 바다는 자잘한 물줄기를 가리지 않기에 그렇게 깊은 것입니다.
- 권87 [이사열전]
ㆍㆍㆍ 진시황秦始皇은 한韓나라에서 보낸 수리 전문가 정국鄭國이 첩자로 밝혀지자 외국 출신의 객경客卿들을 모두 추방하라는 ‘축객령’을 내렸다. 이에 초나라 출신의 이사李斯는 [간축객서諫逐客書]라는 글을 올려 진나라가 지금 이렇게 부강해진 데는 외국 출신의 인재들을 가리지 않고 기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위의 명언을 남겼다. 강대한 진나라를 태산과 하해에 비유한 이사의 문장에 감동한 진시황은 축객령을 취소했다.
진나라는 기원전 7세기 목공穆公 때부터 개방적인 인재정책을 통해 국력을 확대했고, 그 결과 천하를 통일하는 실력을 키울 수 있었다. 당시 목공은 신분, 국적, 민족, 연령을 따지지 않는 이른바 ‘사불문四不問’ 정책으로 많은 인재를 확보하여 중원 진출에 성공했다. 이사는 이 명언과 함께 목공 때의 인재정책을 거론했고, 진시황은 여기에 마음이 움직였다.
- [4부 열전列傳] 중에서(본문 170~171쪽)
기본정보
ISBN | 9788960869349 |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5월 30일 | ||
쪽수 | 220쪽 | ||
크기 |
152 * 210
* 20
mm
/ 472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고전 필독 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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