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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씀

[씀:시]어둠

by NOBLESSE 2018.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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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볼품없는 가느다란 빛 한 줄기가
나의 어둠에 내려앉았다

보석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한 줄기의 빛이 나에게
재잘거리며 말을 걸어왔다

그 재잘거림에 흠뻑 적셔진 나는
마치 최면에 걸린 듯 하루하루를
날아다니고 있다

그러다 빛은 서서히 밝아지고
나는 눈이 부셔
눈을 조금씩 감을 뿐이었다

나의 눈이 어둠으로 뒤덮인 날
이미 늦은 깨달음을 얻은 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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