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2017 한국 스포츠 영웅에 뽑혀
차범근(65)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7년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 선정돼 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오릅니다.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선정하는 스포츠 영웅에 축구인이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차 전 감독은 지난 1978년부터 1989년까지 당시 유럽 최고의 축구리그로 손꼽히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며 정규리그 308경기에 출전해 98골을 터뜨렸습니다. 독일 축구팬들 사이에서 ‘갈색 폭격기’ ‘차붐’이라 불리며 뜨거운 인기를 누린 그의 기록은 1999년 스테판 사퓌자(106골·스위스)가 경신하기까지 분데스리가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골 기록이었죠. 차 전 감독은 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전신인 UEFA컵에서 각각 프랑크푸르트(1980년)와 레버쿠젠(1988년) 소속으로 두 차례 정상에 올랐는데요. 축구대표팀에서도 A매치 역대 최다 출장(136경기) 및 최다 득점(59골) 기록을 세웠답니다.
은퇴 후에는 축구대표팀 감독과 프로축구 현대(울산 현대 전신) 및 수원 삼성 감독을 맡았어요. 자신의 이름을 딴 축구교실과 축구상을 만들어 유망주 발굴과 육성에도 힘썼고요. 올해 국내에서 열린 20세 이하 FIFA 월드컵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스포츠 행정가로서도 인정 받았죠. 1975년 체육훈장 기린장, 1979년에는 체육훈장 백마장을 각각 받았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총 3단계의 심사 과정을 거쳐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을 선발하는데요. 네티즌과 후보자 추천위원단, 스포츠 기자들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 받아 지난해 70명을 1차 명단에 올렸어요. 차 전 감독과 김수녕·김진호(이상 양궁)·박세리(골프)·황영조(마라톤)·김일(레슬링)·이길용(스포츠기자) 등 7명을 최종 후보로 추렸고, 이후 정량 평가(국민 지지도)와 정성 평가(선정위원회 평점) 점수를 각 50%씩 반영·합산해 차 전 감독을 수상자로 확정했습니다.
체육회는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빛낸 체육인을 국가적 자산으로 예우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스포츠 영웅을 선정해 명예의 전당에 올렸습니다. 1936년 베를린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을 시작으로 김성집(역도)·서윤복(마라톤)·민관식(체육행정)·장창선(레슬링)·김운용(체육행정)·양정모(레슬링)·박신자(농구), 그리고 2016년에는 김연아(피겨스케이팅) 등이 영광의 주인공이 됐죠. (중앙일보 2017년 10월 17일자)
곧 개막하는 평창 겨울올림픽에서는 어떤 선수가 멋진 활약을 펼칠지, 또 남은 한 해 어떤 스포츠 스타가 주목 받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올 연말 명예의 전당에 오를 ‘2018년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을 예상해 보세요. 그 선수를 선정한 자신만의 이유와 그동안의 활약상을 친구들에게 소개해 보면 어떨까요. 내가 뽑은 올해의 스포츠 영웅을 소중 홈페이지(sojoong.joins.com) 자유게시판에 올려 공유해 주세요. 올릴 때 제목에 [뉴스 레시피] 말머리를 달고 학교·학년·이름 적는 것 잊지 마시고요.
(스포츠 영웅의 모습)
(선정 이유)
(활약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