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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본 KIU

제목[영남일보] 선진국형 도시관리 모니터링 본격화

작성자
장규하
작성일
2006/07/27
조회수
644
2006/07/27 ['아리랑2호' 28일 발사] 산업과 생활의 장을 바꾼다 러시아 플레세츠크 발사장 발사, 자동차·도로 맨홀 뚜껑까지 식별 앉아서 수해·테러지역 정보 한눈에 2020년까지 15개 위성 발사 계획 28일 오후 4시는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에 있어서 획기적인 날이다. 세계에서 6번째로 1m 해상도의 고정밀 위성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2호가 모스크바 북동쪽 800㎞지점의 플레세츠크 발사장에서 발사되기 때문이다. 이날 밤 11시에 처음으로 685㎞ 상공에서 한반도를 통과한 뒤 다음날 오전 10시에는 한반도상의 정확한 궤도정보를 확보해 촬영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로써 멀리 떨어져 있는 우리 삶의 현장을 위성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다 가깝고 상세하게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우리별, 무궁화, 과학기술위성, 아리랑 1호 등 9개의 지구관측위성을 발사한 바 있으나, 이번 아리랑 2호는 지나가는 자동차나 도로 맨홀 뚜껑까지 식별할 수 있는 정밀한 지표 정보를 제공해 준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 직접 접촉하지 않고도 멀리서 태양광선의 전자파를 기반으로 광학센서와 플랫폼, 즉 항공기 및 인공위성을 이용해 대상지역 정보를 추출하는 원격탐사기술은 일찍이 세계 1·2차 대전을 겪으면서 급속하게 발달했다. 1957년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이 옛 소련에서 발사된 이래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중국, 인도 등 각국은 앞다퉈 지구관측위성 발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21C 우주시대를 맞이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과기부도 2020년까지 15개의 다양한 성능을 지닌 위성을 발사할 우주중장기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2008년에는 우리 고유의 통신해양기상위성을, 2009년에는 70㎝ 해상도의 아리랑 3호와 전천후 탐지가 가능한 레이더센서를 탑재한 아리랑 5호 위성을 각각 발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표탐사위성은 주기적으로 지구를 돌면서 촬영함으로써 정밀하고도 정확하게 광범위한 우리 삶의 현장을 컴퓨터 안에서 재현시키고 나아가 실세계의 지구환경에 대한 정보를 인간의 눈보다 더욱 정확하게 전해준다. 제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근접하기 어려운 지역에 관한 영상은 물론, 넓은 파장대역에서 동시에 가시광과 적외선영상 획득도 가능하기 때문에 특정지역에 대한 정보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즉 대도시의 사무실안에서 저 멀리 수해지역의 현장정보를 상세하게 접할 수 있고, 테러 범죄지역의 정밀한 주변 환경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우주산업은 현대첨단산업의 결정체로서 IT, 항공기계, 광학산업 등의 통합형생산물이다. 정부는 이미 인공위성기술과 지구관측시스템을 미래 유망기술로 선정했다. GIS·GPS 등 공간정보기술과 함께 통신네트워크와 융합함으로써 3차원영상기반의 유비쿼터스 환경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기술 분야다. 오늘날 발달된 정보통신기술은 우리 국민 모두를 정보의 홍수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날로 더해가는 기술의 축적과 변화는 인터넷과 광역통신망을 통해 우리의 산업과 생활 속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고, 우리의 정보 수용의 수준은 한층 높아져 있다. 위성영상은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안보뿐만 아니라 도시 및 국토에 대한 영상지도제작, 도시관리·교통, 재난재해감시, 환경변화탐지, 농업, 산림, 어업 등의 공공기반에서부터 마케팅, 부동산, 관광, 의료, 복지 등의 산업과 생활기반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경제활동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기술 분야다. 나아가 환경오염의 위협을 피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에서 지속가능한 도시생태 환경의 보전과 재해재난 모니터링 등의 업무수행은 선진국형 도시관리의 기본이라 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생명과 재산의 보호뿐만 아니라 보다 쾌적한 도시환경을 구가하는 이른바 질 높은 웰빙 생활이 가능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맞춤형 행정업무와 대민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실무자의 끊임없는 노력과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수반돼야 한다. 이번 아리랑위성 2호의 발사는 위성시대의 본격적인 장으로 들어서는 관문이고,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기반이 될 뿐만 아니라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폭발적인 인구증가로 인한 복잡한 도시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 보다 정확·신속하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위성기반 정보서비스가 산업과 생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나아가 기존의 전자지도를 이용한 지리정보 서비스에서 실세계를 그대로 표현한 3차원 영상기반의 위치정보 제공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미래 세계를 주도할 지식 사회의 인프라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조명희(경일대 위성정보공학과 교수·(사)한국지리정보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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