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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이승현, ‘고교 얄개’ 청춘★의 굴곡진 삶…19년 만에 父와 연락 ‘눈물’ [종합]

이우인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이우인 기자] 1970년대 톱스타 이승현은 짧은 활동 후 긴 방황의 시간을 가졌다.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고, 이승현도 외로움 속에 살았다. 이제 새로운 가정을 꾸린 그는 지난 슬픔을 훌훌 털고 아내와 핑크빛 황혼을 다짐했다.

1일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영화 ‘고교 얄개’의 주인공인 배우 이승현의 굴곡진 삶이 공개됐다.

이승현은 ‘고교 얄개’를 통해 1970년대 톱스타로 인기를 누렸다. 그는 당시 인기를 묻자 “원빈, 장동건, 김수현 정도였다”고 답했다. 당시 일반 회사 직장인 월급이 12만 원일 때 이승현은 출연료로 100만 원을 받았다고.

그러나 이승현은 ‘고교 얄개’ 여주인공인 강주희와 루머에 휩싸였고, 1986년 캐나다로 유학길에 올랐다.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혼했고, 어머니는 20년 가까이 요양원에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와 이혼 후 아버지와의 연락마저 끊겼다.

이승현은 이혼 후 또다시 방황했고, 1년 전엔 조치원으로 내려와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재혼해 6개월 동안 신혼생활 중이라고. 그는 “정말 기댈 수 있고 위안이 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다 보니 모든 일이 잘됐다. 아내가 뒷받침을 해주니까 용기가 생기고, 힘을 내는 데 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이승현은 아내인 설명자 씨를 공개했다. 지난해 아내를 보고 반한 이승현과 달리 아내 설명자 씨는 “(이승현이) 동네 아저씨인 줄 알았다”고 첫인상을 말했다. 이승현과 설명자 씨는 9개월간 장거리 연애 끝에 가정을 꾸렸다. 이승현은 아내의 전집에서 서빙과 정리를 하며 자상한 남편으로 살고 있다.

이승현과 ‘고교얄개’에서 활약한 ‘꼬마신랑’ 김정훈은 이승현이 있는 전집을 방문해 과거 이야기, 근황을 나눴다. 또 이승현은 호텔 웨이터로 변신, 현재는 가구회사에서 일하는 배우 한지일도 만나 회포를 풀었다.

돌연 유학길에 오른 이유에 대해 이승현은 배우로서 한계와 슬럼프, 피치 못할 집안 환경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어머니가 사업 실패로 아들에게 유학을 권한 것이었다. 그러나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학업을 그만두고 캐나다에서 8년 동안 닥치는 대로 일을 했다.

그런 이승현이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어머니였다. 이승현의 어머니는 공직자 생활을 하다가 사업을 시도했다가 실패해 홀로 가혹한 삶의 무게를 견뎌야 했다. 생전 해외에서 선교와 봉사 활동도 열심히 한 훌륭한 분이었다. 그러나 결국 치매로 오랜 투병 끝에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이승현은 어머니를 향한 죄책감을 쏟아냈다.

그는 19년 전 연락이 끊긴 아버지를 보고 싶어 했다. 이승현 아버지는 어머니와 이혼 후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이승현은 그런 아버지를 많이 원망했다고. 그는 “아버지가 갑상선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들은 게 마지막이었다”면서 “아버지를 뵙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후 제작진의 수소문 끝에 아버지와 연락이 닿았다. 이승현 아버지는 “왜 그동안 연락을 안 했냐”면서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승현은 어머니의 부고도 겨우 알렸다. 이승현 아버지는 아들의 연락에 매우 반가워했고, 이승현도 아버지와 통화 후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이승현은 ‘고교 얄개’ 콘셉트로 아내 설명자 씨와 웨딩화보를 촬영했다. 설명자 씨도 어려서 결혼해 고생을 많이 했다고. 그는 “(자녀들은) 엄마가 자기들을 키우면서 고생을 했기 때문에 잘할 거라고 믿고 엄마만 행복하다면 좋다고 그런 반응을 해주더라”라고 말했다.

서로 과거가 있기 때문에 더 빠르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는 이승현 설명자 씨 부부.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내를 위해 이승현은 프러포즈로 직접 써온 편지를 읽었다.

그러나 아버지를 만났느냐는 후일담을 묻는 질문에 이승현은 “(재혼한 분이) 저를 보기를 꺼려하는 것 같았다. 서운하긴 했다”면서 “그래도 돌아가시기 전엔 꼭 뵙고 싶다”라는 바람을 덧붙였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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