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입성한 풍산개, 진돗개와 뭐가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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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한쌍이 청와대에 입성했다.
뒤로 올라간 꼬리와 흰 털 등진돗개와 비슷한 점이 많다.
남북한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진돗개와 풍산개, 두 견종의 특성을 알아봤다.
전남 진도에서 토종개로 보존되고 있는 진돗개의 평균 체고(앞발에서 어깨까지 높이)는 45~53㎝며 흰색, 황색, 검은색 얼룩무늬 등의 털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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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한쌍이 청와대에 입성했다. 이번에 선물로 받은 수컷 ‘송강’이는 2017년 11월생, 암컷 ‘곰이’는 2017년 3월생이다.
풍산개는 역삼각형 머리와 곧게 선 귀. 작지만 날카로운 눈빛. 뒤로 올라간 꼬리와 흰 털 등진돗개와 비슷한 점이 많다. 영리하고 용맹스러운 점까지 닮아 쉽게 구분하기 힘들다.
남북한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진돗개와 풍산개, 두 견종의 특성을 알아봤다.
전남 진도에서 토종개로 보존되고 있는 진돗개의 평균 체고(앞발에서 어깨까지 높이)는 45~53㎝며 흰색, 황색, 검은색 얼룩무늬 등의 털을 갖고 있다. 멧돼지와 맞설 정도로 용감해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지독한 근성을 가졌다. 외국사냥개와 달리 특별한 훈련을 거치지 않고도 수렵견으로서 뛰어난 자질을 발휘한다.
풍산개는 평균 체고가 53~55㎝다. 주로 흰색과 황색 털이 나 있다. 양강도 풍산지방이 원산지로 추위와 온갖 질병에 잘 견디고 먹성이 좋다 보니 진돗개보다 조금 더 커졌다고 한다. 뒷다리가 곧고 탄탄해 경사진 곳과 산악지대에서 잘 뛰어다닌다.
진돗개와 같이 영리하고 날렵하며 적수와 만나면 끝까지 싸우는 습성이 있다. 사냥 훈련을 받으면 목표물 감시를 잘하고 산에서 주인을 잘 따라다닌다. 적수가 나타나면 개 무리 가운데 가장 앞장서서 싸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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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신 기자 lebenskun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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