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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포커스] 한상균 신출귀몰…누구를 위한 ‘도피’인가

[투데이 포커스] 한상균 신출귀몰…누구를 위한 ‘도피’인가

기사승인 2015. 11. 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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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정부를 부정하며 과격시위를 이끌고 있는 한상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16일 오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견지동에 위치한 조계사로 몸을 숨겼다.

올해 근로자의 날에 발생했던 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대상에 올랐던 그는 지난 14일 대규모 폭력시위를 주도한 뒤 경찰을 따돌리고 유유히 모습을 감췄다.

이미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경찰은 그동안 한 위원장이 등장할 때마다 검거에 나섰지만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강한 저항에 부딪히며 지근거리에서 붙잡지 못해 골머리를 앓았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비호 아래 동에서 번쩍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서에서 번쩍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그의 모습은 가히 홍길동 수준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이처럼 잡힐 듯 하면서 잡히지 않던 그가 16일 밤 조계사로 들어갔다. 하지만 경찰이 과연 한 위원장을 검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은 이미 민주노총이란 한 위원장의 든든한 보디가드(?)의 실력 행사에 밀려 고배를 마신 적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14일 폭력시위 현장에서도 경찰은 한 위원장 검거를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1000여명에 달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극렬한 저항선을 뚫지 못했다. 민주노총이 이번에도 한 위원장을 지키기 위한 돌발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위원장은 그동안 근로자들의 노선에서 노력해 온 점은 인정받아야겠지만, 불법을 행하고 이를 회피하는 것이 과연 당연한 것인지는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한 밤에 도주해 종적을 감춘 한 위원장. 그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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