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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 ‘예비 고1’에게 선물한 모비딕, 온라인서점 1위

한동훈이 ‘예비 고1’에게 선물한 모비딕, 온라인서점 1위

기사승인 2023. 12. 2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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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하루종일 검색 상위권 오른 모비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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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21일 이임식 후 법무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한 전 장관은 "이렇게 추운 날 떠나게 돼 민폐를 끼쳤다"며 함께 사진을 찍는 직원들에게 사과했고 직원들은 더 큰 박수를 보냈다. /송의주 기자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마지막 근무 날 '예비 고1' 학생에게 선물한 책 '모비딕'(Moby Dick)이 국내 온라인 서점에서 실시간 1위에 올랐다.

23일 오후 10시 기준 온라인서점 예스24를 살펴보면, 실시간 인기 도서 순위에서 모비딕이 1위에 올라있다.

연령대별 인기 순위에서는 30대, 40대, 50대 이상에서 모두 모비딕이 1위를 달렸다.

교보문고는 같은날 오후 11시 기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모비딕이 자리했다. 한 전 장관이 선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루만에 실시간 검색량, 인기 순위가 급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모비딕은 미국의 작가 허먼 멜빌이 1851년 쓴 소설이다. 흰 고래 모비딕에게 한쪽 발을 잃은 후 복수에 불타는 늙은 선장 에이하브의 추격을 촘촘하고 실감나게 묘사했다. 거대한 자연 앞에서 운명에 도전하는 인간을 상징적으로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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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서점 예스24의 23일 오후 10시 기준 실시간 인기 순위(왼쪽), 교보문고의 23일 오후 11시 기준 실시간 검색어 순위/각 홈페이지 캡처
국내에는 과거 흰 고래를 뜻하는 '백경'(白鯨)이란 이름으로 번역본이 출판됐으나 최근에는 모비딕으로 불린다. 한 장관은 모비딕 등장 인물 중에서 이성적이고 차분한 성격의 일등 항해사 '스타벅'을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한 전 장관의 팬카페 '위드후니'와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 고1(중학교 3학년) 학생의 글이 회자됐다. 이 학생은 한 전 장관으로부터 받은 모비딕 책 사진과 함께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보니 법무부 장관실에서 온 소포가 와있어 깜짝 놀랐다"며 "어머니와 보석십자수 작품과 편지를 법무부로 보냈는데 답신이 도착했다"고 남겼다.

한 전 장관은 책 첫 페이지에 "○○님, 정성스런 선물 고맙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제가 오늘 법무부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건강하세요! 한동훈 올림"이라고 직접 썼다. 모비딕은 한 전 장관이 여러 번 언급했던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한편 한 전 장관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직을 수락하고 주말새 외부와 연락을 끊고 비대위 인선 등 숙고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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