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야생식물Ⅱ급 산작약·깽깽이풀 발견
멸종위기야생식물Ⅱ급 산작약·깽깽이풀 발견
  • 충청타임즈
  • 승인 2011.05.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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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취재팀, 괴산 문광 해발 500m서
야생에서는 거의 사라진 희귀식물 '산작약'이 괴산 지역에서 발견됐다. 또 인근에서는 '깽깽이풀' 자생지도 함께 발견됐다.

본보 취재팀은 지난 7일 괴산군 문광면의 한 숲 속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동식물(급)이자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인 산작약과 깽깽이풀을 찾아냈다.

해발 약 500m의 산기슭에서 발견된 산작약(Paeonia obovata)은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예부터 뿌리(백작약)를 약용으로 채취해 온 까닭에 지금은 개체수가 현저히 줄어들어 야생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희귀종이다. 꽃은 지름이 7~10cm 정도로 비교적 큰 편이며 보통 연분홍색을 띠지만 드물게 흰색이나 붉은색을 띠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흰꽃의 산작약은 희귀종 중의 희귀종이라 할 수 있다.

같은 산 음지쪽 사면에서 찾아진 깽깽이풀(Jeffersonia dubia) 역시 약용과 관상용으로 남획되는 바람에 자생지가 급속히 사라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전자원이다. 매자나무과의 여러해살이풀로서 꽃은 잎이 나오기 전인 4월쯤 피기 때문에 지금은 잎만 무성한 채 연록색의 작은 열매를 맺고 있다. 이 자생지에는 현재 1~2년생의 어린 개체가 수백 포기 자라고 있어 앞으로 군락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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