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대표 이원희)의 피임약 마이보라는 20~39세 여성 직장인 5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여성과 생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82.6%에 달하는 응답자가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생리때문에 고민한 경험이 있었다.
전체의 51.1%에 달하는 여성 직장인들이 생리주기를 조절하려고 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중 피임약 복용으로 생리주기를 조절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98.1%에 달했다.
피임약 사용 경험자 중 47.4%는 약국에서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피임약을 선택했으며, 36%는 본인이 원하는 피임약을 직접 구매해 복용했다. 또 병원을 방문해 의사 처방을 받아 복용한 사례는 14.7%를 기록했다.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피임약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사람이 168명으로 대부분이었다. 그 뒤로 피임약을 구매하는 것이 꺼려져서가 36명, 피임약 복용 자체에 대한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여서가 30명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미나벨라 여성의원 조예성 원장은 "많은 여성들이 불임이나 생리 불순 등 건강에 대한 우려로 불편을 감수하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피임약 복용이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의학적으로 증명된 바 없는 낭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 또는 약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정확한 복용법을 숙지하고 복용한다면, 경구피약 복용은 바쁜 현대 여성이 고려해볼 만한 적극적 해결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