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광주 북구 장등동에 있는 강모(51.여)씨의 단층 주택 부엌에서 길이 120㎝ 가량 되는 능구렁이 1마리가 쥐 덫에 걸려 있는 것을 강씨가 발견, 119에 신고했다.
119 구조대는 이 구렁이가 쥐 덫에 칠해진 끈끈이에 달라붙지 않도록 흙을 뿌린 후 덫에서 빼내 산 속에 풀어줬다.
구조대는 "주로 쥐, 개구리, 새 등을 잡아 먹는 능구렁이가 먹이를 찾기 위해 근처 숲을 헤매다가 인근 민가로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에서는 지난 4월28일부터 5월1일 사이에 멸종 위기의 황구렁이가 중학교 화단, 어린이집, 아파트 단지 등에서 네 차례나 발견돼 화제가 된 바 있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