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18:15 (토)
뮤지컬 '더 넥스트 페이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무대에
상태바
뮤지컬 '더 넥스트 페이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무대에
  • 권용복
  • 승인 2014.12.09 16: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양뉴스통신]권용복 기자= 안산문화재단과 Stagewise(대표 지혜원)와의 협업 뮤지컬 '더 넥스트 페이지'가 17일부터 23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에서 공연된다.   

 

문화재단과 같은 비영리 공연단체와 상업 프로듀서와의 전략적인 공동작 업을 통해 뮤지컬을 개발하는 이러한 시스템은 인핸스먼트 딜(enhancement deals)라고 하는데, 뮤지컬 '더 넥스트 페이지'의 공동 기획 및 제작은 지혜원 프로듀서가 안산문화재단에 작품의 취지와 방향을 제안하면서 이루어졌다.

 

출연진은 한성식, 양소민, 홍기주, 박한근, 김지휘, 양승리, 이현진, 안은진, 하현지, 이지수, 김수아 등이 열연한다.  

 

국내 공공 공연장 중에서 음악극 '에릭사티', 창작뮤지컬 '꼭두별초' 오페라 '신데렐라' 등 효율적인 제작방식 실험과 작품선택에 의미 있는 행보를 보여 온 안산문화재단이 이번에는 신인 프로듀서의 당찬 아이디어에 힘을 실어줌으로써 국내 공연 제작 시스템의 변화를 시도한다.  

 

어른을 위한 동화, 가족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뮤지컬이라는 기획의도에 의기투합한 안산문화재단과 지혜원 프로듀서는 지난해 CJ크리에이티브 마인즈에서 공연된 '반짝, 내 맘!'을 '더 넥스트 페이지'라는 제목으로 변경하며 작품의 추가 개발과 정식 공연의 제작을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문화재단과 상업 프로듀서와의 협업을 통한 '더 넥스트 페이지'의 기획과 제작은 국내 창작 뮤지컬의 열악한 제작 시스템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뮤지컬 자체 제작 비율이 높지 않은 지역의 공공 공연장에는 완성도 높은 브랜드 뮤지컬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며, 초기 제작비의 조달이 쉽지 않은 프로듀서에게는 작품의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무대가 제공됨으로써 양쪽 모두에게 유리한 제작 체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다.  

 

뮤지컬 '더 넥스트 페이지'는 국내 시장과 해외 시장을 두루 아우르고자 하는 전략적 기획을 통해 탄생했다.
'더 넥스트 페이지'의 컨시버(conceiver)이기도 한 지혜원 프로듀서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근무하던 시절 국내와 해외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 소재는 신선하되, 주제에는 누구나 쉽게 공감 가능한 코드가 존재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하였다.  

 

우리에게 익숙한 동양과 서양의 동화를 섞어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것에 모티브를 두어 작품을 기획하던 중 다양한 동화들 사이에서 "엄마의 부재”라는 공통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인당수에 빠진 심청이가 인어공주와 친구가 되어 엄마에 관한 이야기를 한다면……."이라는 작은 발상에서 시작한 뮤지컬 '더 넥스트 페이지'에는 심청이, 인어공주, 백설공주, 신데렐라, 콩쥐, 그레텔 등 익숙한 동화 속 캐리터들이 등장한다. 따라서 국내 관객들은 물론, 해외 관객들에게도 반쯤은 익숙하고, 반쯤은 신선한 이야기를 선사한다. 줄거리를 따라갈 만큼은 익숙하지만, 새롭게 접하는 동양의 동화 속 캐릭터들을 통해 독특한 매력을 선보임으로써 '더 넥스트 페이지'는 해외 시장에서도 승부수를 던질 계획이다.


공연 문의는 전화 031) 481-402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