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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야, 쇼룸이야? 새로 생긴 성수동 #힙플

그저 좋아하는 것을 선보일 뿐. 카페와 쇼룸의 경계에 선 두 개의 공간이 성수동에 들어섰다.

프로필 by ELLE 2021.03.13
 

TMH 

따뜻한 느낌의 목재 가구 위주로 꾸민 TMH의 내부 전경.

따뜻한 느낌의 목재 가구 위주로 꾸민 TMH의 내부 전경.

3층에 놓인 TMH ‘618M’ 스피커는 두 대가 한 세트로 180만원. 스탠드는 별도.

3층에 놓인 TMH ‘618M’ 스피커는 두 대가 한 세트로 180만원. 스탠드는 별도.

TMH의 필터 커피는 5천원. 다쿠아즈는 3천원.

TMH의 필터 커피는 5천원. 다쿠아즈는 3천원.

거대한 스피커 속에 들어온 듯 들어서자마자 풍성한 소리가 온몸을 따뜻하게 감싸는 이곳. 각각 제품 디자인과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두 기획자가 합심해 만든 국내 오디오 브랜드 TMH(@tmh__official)의 쇼룸이다. 공간의 주인공은 TMH 스피커가 분명하지만 ‘취미 많은 사람들(Too Much Hobbyist)’이란 이름처럼 음악과 전시, 가구 등 다양한 취향이 집약된 공간. 덕분에 1층 카페와 2층 전시장, 알록달록한 가구로 채운 3층 청음 공간까지 골라 앉을 수 있는 자리의 선택지도 덩달아 넓어졌다. 테이크아웃 잔에 담긴 커피를 연료 삼아 자유롭게 공간을 누비며 가장 편안한 자세로 음악에 귀 기울여볼 것. 
 
 

유즈풀 아뜰리에 

단독주택을 개조한 뒤 화이트풍으로 마감한 유즈풀 아뜰리에의 실내.

단독주택을 개조한 뒤 화이트풍으로 마감한 유즈풀 아뜰리에의 실내.

유즈풀 아뜰리에의 공간 한구석에서는 머플러와 트렌치코트 등 다양한 유럽 빈티지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유즈풀 아뜰리에의 공간 한구석에서는 머플러와 트렌치코트 등 다양한 유럽 빈티지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유즈풀 아뜰리에의 시그너처인 유즈풀블랙은 5천원. 레몬 스콘은 3천5백원.

유즈풀 아뜰리에의 시그너처인 유즈풀블랙은 5천원. 레몬 스콘은 3천5백원.

TMH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또 다른 성수동의 핫 플레이스 유즈풀 아뜰리에(@useful_atelier)가 자리한다. 직접 제작한 아이웨어뿐 아니라 고르고 골라 들여온 안경 전문 브랜드의 제품도 함께 만날 수 있는 쇼룸 겸 카페. 전문 안경사인 부부 대표가 손수 안경 프레임도 제작하고 시력 검사까지 하는 등 본분에 충실한 공간이지만, ‘오래 사용했음에도 꺼내 쓸 때마다 여전히 좋은 물건’을 소개하고 싶은 이들의 바람은 비단 안경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해리스 트위드의 머플러, 100년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르 몽생미셸의 워크 재킷, 조심스럽게 물 건너온 빈티지 식기가 그렇게 전부 한자리에 모였다. 시그너처 메뉴는 흑임자 라테인 유즈풀블랙. 곡물 가루를 좋아하는 주인의 입맛을 바탕으로 수개월간의 연구를 거쳐 탄생했다.  

Credit

  • 에디터 류가영
  • 사진 이수현IMAXtree.com
  • 디자인 임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