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퉁퉁마디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하는 함초는 짠맛을 가지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사진=ⓒ픽사베이)

퉁퉁마디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함초는, 우리나라 서남해 해안지대의 염전, 혹은 그 주변 간척지 등에서 자라는 1년생 염생식물이다. 일본과 중국, 인도, 북아메리카, 전남 신안 등의 지역이 주요 생산지이며, 마디가 퉁퉁해 퉁퉁마디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짠맛을 가지고 있는 나물이라하여 함초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 함초는 짠맛이 나는 내염성 식물로, 숙변을 제거하며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어 특히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함초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자.

▲함초는 계절에 따라서 맛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사진=ⓒ픽사베이)

함초는 무엇인가

함초는 원식 식물 중 하나이다. 약 5억년 전의 고생대 식물임에도 현재까지 진화하지 않고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일정한 염분을 가지고 있는 짠 토양에서만 자라는 함초는, 소금기를 간직하고 있어 짠맛을 내는 특징이 있다. 함초는 짠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기 위해서 광합성 작용을 통해 나쁜 성분들을 걸러낸다. 바닷물이나 개펄 속에 녹아 있는 소금기를 비롯해 미네랄 등 다양한 성분들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계절의 영향을 받아 계절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다르다는 특징이 있다. 봄철의 함초는 짠맛이 부드러우며, 여름철에는 약간 쓰다. 가을철에는 매운맛이 난다. 함초는 8-9월에 채취한 것이 가장 좋다.

▲함초는 숙변을 분해하여 체중을 줄이고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사진=ⓒ픽사베이)

함초의 효능과 효과

함초는 숙변을 분해해 체외로 배출하기 때문에 몸무게를 줄이며 변비를 치료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며, 이러한 숙변이 제거됨으로써 피부가 깨끗하게 되기 때문에 피부 미용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혈액 안에 있는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질을 제거하며 이로 인해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 건강을 좋게하여 고혈압과 저혈압에 좋다. 함초는 위와 장 벽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분해하며 당뇨에도 효과가 있다.

함초 고르는 법과 섭취 방법

함초를 고를 때는 마디가 많으며 가지가 통통하고, 색이 진녹색을 띠는 것이 좋다. 겉 모습이 세발나물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함초는 5월부터 가을까지 수확하며 세발나물은 겨울부터 초봄까지 수확한다. 또한 세발나물은 짠맛이 없기 때문에 나물로 무쳐서 많이 섭취한다. 함초는 주로 함초즙과 함초전, 함초 소금, 간장, 발효액 등으로 많이 섭취한다. 짠맛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별 다른 양념 없이 함초나물로 무쳐서 섭취하기도 한다. 함초는 다시마, 멸치 등과 함께 사용하면 맛이 더욱 풍부해지며 스테이크에 가루로 이용해도 좋다.

[팸타임스=김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