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isuke Honda Japan

호주 A-리그 대표 "혼다 영입 협상 진행 중"

[골닷컴] 한만성 기자 = 일본 축구의 간판스타 혼다 케이스케(31)가 호주 A-리그 진출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레그 오루어케 A-리그 대표는 자국 언론을 통해 현재 영입 대상으로 점찍은 혼다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국내 K리그나 유럽 축구 환경에 더 익숙한 축구 팬들은 선뜻 구단이 아닌 리그연맹에서 선수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A-리그는 북미프로축구 MLS와 마찬가지로 리그연맹이 샐러리캡 제도에 따른 소속 구단의 선수단 인건비 등을 관리하는 단일실체(single entity)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즉, 총 10팀으로 구성된 A-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선수는 구단이 아닌 리그와 협상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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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루어케 대표는 최근 혼다의 에이전트에게 영입 의사를 전달한 뒤, 연봉 등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밝혔다. 그는 호주 TV 'SBS'를 통해 "혼다는 우리가 정말 원하는 선수다. 그의 에이전시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가 먼저 혼다에게 영입 제안을 했다. 이후 선수 측에서 더 높은 액수를 요구하며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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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리그는 팀별 선수단 인건비를 292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31억4776만 원)로 제한하는 샐러리캡 제도를 유지하면서도, 한 팀당 이 액수에 구애받지 않는 유명 스타 두 명을 영입할 수 있는 '마퀴 플레이어' 제도를 동시에 도입한 상태다. 이 덕분에 호주 축구계는 그동안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윌리암 갈라스, 드와이트 요크, 에밀 헤스키, 로비 파울러, 다비드 비야, 호마리우 등 월드 스타는 물론 자국 스타인 해리 키웰, 존 알로이시, 브렛 에머턴, 조슈아 케네디, 팀 케이힐이 지난 10여년 동안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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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루어케 대표는 "우리는 혼다가 다른 리그로 이적하기 전까지는 그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우리의 최우선 영입 대상이며 영입을 완료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혼다는 CSKA 모스크바, AC밀란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한 후 작년 멕시코 명문 파추카로 이적해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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