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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담근 '뱀술' 마시려다 살아있던 독사에 물린 남성

한 남성이 독사 3마리로 담근 뱀술을 마시려다 살아있던 뱀에게 물리는 안타까운 사건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24h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여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보양식을 찾곤 한다. 뱀술도 그중 하나다.


커다란 유리병에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만 같은 커다란 뱀을 집어넣어 만드는 뱀술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에서 최고 보양식으로 꼽힌다.


그런데 최근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 뱀술을 담갔다가 오히려 살아있었던 뱀에 물린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넷이즈는 얼마 전 흑룡강성에 거주하는 남성 A씨가 뱀술을 마시려다 목숨을 잃을 뻔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NetEase


보도에 따르면 A씨에게는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이 있었다.


그는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시도했다. 뱀술도 그중 하나였다.


A씨는 살아있는 뱀으로 만든 뱀술을 사용하면 아들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뱀술을 잘 아는 친구를 통해 독사 3마리를 구해 약용 포도주로 술을 담갔다.


일 년 후 뱀술이 잘 숙성됐을 것이라 생각한 그는 뱀 포도주의 병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독사들이 알코올에 의해 목숨을 잃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뚜껑을 열자마자 독사 한 마리가 튀어 올라 그를 물었다.


깜짝 놀란 그는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안타깝게도 A씨는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병이 제대로 밀봉되지 않아 알코올이 날아간 데다 공기가 유입되면서 뱀이 살 수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 같은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2001년에는 광시광족자치구에 사는 한 남성이 코브라 술에서 튀어나온 뱀에 물려 숨졌으며 2013년에는 한 중국 여성이 뱀술에 3개월 동안 담겨있던 독사에 물린 사건이 보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