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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산 김, 세계 시장 정복...올해 수출액 16% '깜짝' 상승

이한재 기자 2023-10-05 00:00:00

광천김
광천김

올해 '김' 수출 성적이 작년 대비 호조를 보이며 다시 한번 국가 수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최근 해양수산부 자료에 따르면 8월까지의 김 수출량은 2만 4,862t에 달하며, 작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출액도 5억 468만달러로 기록되며 작년 동기 대비 16% 상승했다.

세부 수출량을 보면, 마른김의 경우 1만 2,682t으로 28.1% 증가했고, 조미김은 1만 2,139t으로 6.3% 증가했다. 이와 관련, 해수부 관계자는 "일본의 김 생산 상황이 좋지 않아 일본 시장에서의 마른김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산 김은 전 세계 시장에서 약 70%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1억 달러의 수출액을 달성했다. 또한,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액 1위의 자리를 지키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의 수출액은 6억 4,755만 달러로, 2020년의 6억 42만 달러, 2021년의 6억 9,291만 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조미김 수출량이 전년 대비 3% 감소했으나, 마른김 수출량은 11.8%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주요 수출 대상 국가로는 미국, 일본, 중국 등이 있으며, 미국은 수출량 기준으로는 중국과 일본 다음의 3위를 차지했지만, 수출액 기준으로는 1억 4,836만 달러로 1위를 기록했다.

국내 김산업은 양식부터 가공, 유통까지의 모든 과정이 국내에서 진행되며 수출 시에도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김 산업의 발전을 위해 여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수부는 '제1차 김 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고, 이를 통해 2027년까지 김 수출액을 10억 달러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 역시 김 수출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영국에서 김스낵 판매를 시작하며, 이 제품이 영국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올해 유럽 시장에서는 비비고 김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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