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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는 온 몸에 오돌토돌한 돌기 … 황소개구리는 매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환경부는 황소개구리와 붉은귀거북, 뉴트리아, 큰입배스, 파랑볼우럭(블루길) 등 외래 생물 20개 종을 생태계 교란종으로 관리하고 있다. 일부 외래 동물은 토종 동물과 육안으로 분별하기 힘들 정도로 외관이 비슷하다.

외관 비슷 토종·외래 동물 구별법 #뉴트리아, 수달 달리 뒷발만 갈퀴 #남생이·붉은귀거북은 무늬로 구분

두꺼비는 황소개구리와 크기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온 몸에 난 오톨토돌한 돌기와 눈 뒤에 돌출 된 장타원형의 귀샘을 가진 게 특징이다. 사진은 두꺼비.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두꺼비는 황소개구리와 크기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온 몸에 난 오톨토돌한 돌기와 눈 뒤에 돌출 된 장타원형의 귀샘을 가진 게 특징이다. 사진은 두꺼비.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두꺼비는 황소개구리와 크기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온 몸에 난 오톨토돌한 돌기와 눈 뒤에 돌출 된 장타원형의 귀샘을 가진 게 특징이다. 사진은 황소개구리.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두꺼비는 황소개구리와 크기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온 몸에 난 오톨토돌한 돌기와 눈 뒤에 돌출 된 장타원형의 귀샘을 가진 게 특징이다. 사진은황소개구리.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황소개구리는 토종 동물인 두꺼비와 크기와 겉모습이 비슷하지만 구분이 되는 특징이 있다. 두꺼비의 체색은 옅은 갈색에 몸통과 네다리에 흑갈색 무늬가 있다. 몸의 옆쪽에 흑색 세로줄도 보인다. 황소개구리는 진한 녹색 바탕에 갈색 무늬를 갖고 있다. 온 몸에 오돌토돌한 돌기가 나 있는 두꺼비에 반해 황소개구리의 몸은 매끈하다. 두꺼비는 눈 뒤에 강낭콩 같이 생긴 장타원형의 귀샘을 갖고 있다. 이곳에서 부포톡신(bufotoxin)·부포탈린(bufotalin) 등 20여 가지의 독액을 분비한다. 지난 3월 대전에 사는 황모(57)씨는 저수지에서 잡은 두꺼비를 황소개구리인 줄 알고 먹었다 숨졌다. 박완희 사단법인 두꺼비친구들 상임이사는 “두꺼비는 적들에게 위협을 당하면 네 다리를 번쩍 세우면서 하얀 독을 뿜는다”며 “귀샘 뿐 아니라 몸 돌기에도 독이 있기 때문에 두꺼비를 먹으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트리아도 수달과 비슷하지만 외래종이다.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은 몸이 유선형으로 길게 발달해 있고 털에서 광택이 흐른다. 뉴트리아는 외형이 쥐와 비슷하고 토끼와 같은 앞니를 가졌다. 뉴트리아는 뒷발에만 물갈퀴가 있는데 반해 수달은 앞·뒷발 모두 물갈퀴가 있다.

두꺼비는 황소개구리와 크기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온 몸에 난 오톨토돌한 돌기와 눈 뒤에 돌출 된 장타원형의 귀샘을 가진 게 특징이다. 사진은 붉은귀거북.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두꺼비는 황소개구리와 크기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온 몸에 난 오톨토돌한 돌기와 눈 뒤에 돌출 된 장타원형의 귀샘을 가진 게 특징이다. 사진은붉은귀거북.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토종 민물 거북인 남생이 역시 외래종인 붉은귀거북과 비슷하게 생겼다. 남생이는 붉은귀거북과 달리 등갑 위로 솟은 3개의 골이 일직선으로 나 있다. 남생이는 머리에 별다른 무늬가 없이 녹색·흑색·흑갈색을 띤다. 붉은귀거북은 눈의 바로 뒤쪽에 붉은색 무늬가 있는 게 특징이다.

두꺼비는 황소개구리와 크기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온 몸에 난 오톨토돌한 돌기와 눈 뒤에 돌출 된 장타원형의 귀샘을 가진 게 특징이다. 사진은 남생이.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두꺼비는 황소개구리와 크기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온 몸에 난 오톨토돌한 돌기와 눈 뒤에 돌출 된 장타원형의 귀샘을 가진 게 특징이다. 사진은 남생이.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토종 민물고기인 산천어와 외관이 매우 비슷한 북미산 무지개송어도 분간하기 힘들다. 산천어는 성체의 몸길이가 20~30㎝ 정도로 등쪽은 황갈색, 배쪽은 은백색을 띤다. 무지개송어는 성체의 몸길이가 80~100㎝까지 성장하며 등쪽은 짙은 푸른빛을 띠고 배쪽은 은백색을 띤다. 산천어는 지느러미에 반점이 없지만 무지개송어는 작은 반점이 있다.

정지민 환경부 생물다양성과 사무관은 “생태계 교란종으로 분류된 외래 생물은 번식력이 좋고 환경적응이 뛰어나 서식지 생태계를 파괴한다”며 “향후 생물다양성법 개정을 통해 생태계 교란종 및 위해우려 생물종을 확대하고 외래 생물 자연 방출 요건도 학술 연구목적용으로만 한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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