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구렁이. 31일 오전 11시쯤 대구 북구 칠성원시장 한 약국 앞 인도에서 황구렁이가 발견됐다. /사진=대구 북부소방서 제공
황구렁이. 31일 오전 11시쯤 대구 북구 칠성원시장 한 약국 앞 인도에서 황구렁이가 발견됐다. /사진=대구 북부소방서 제공

31일 오전 11시쯤 대구 북구 칠성원시장 한 약국 앞 인도에서 황구렁이가 발견됐다.

대구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황구렁이는 수로로 이동하다 몸을 말리기 위해 인도 위로 올라왔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황구렁이는 길이 1.5m, 둘레 6㎝, 무게 700~800g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부소방서는 장비를 이용해 황구렁이를 구조했고, 북구 노곡동 하중도 습지에 방사했다.
황구렁이는 국내에서 가장 큰 뱀으로 독이 없으며, 1998년 2월19일 환경부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파충류다.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시에는 무리하게 잡거나 위협을 가하지 말고 119로 신고해 도움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