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리서치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
(출처: 한국리서치 정기조사 여론 속의 여론)

한국리서치 설문조사 결과
종교인구 현황과 종교 활동
개신교>불교>천주교 순서
20~30대 종교 인구 비율↓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2021년 한국의 전체 인구의 20%가 개신교를 믿고 있으며, 불교가 17%, 천주교가 11%, 기타 종교가 2%로 나타났다. 나머지 50%는 믿는 종교가 없었다.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는 최근 ‘2021년 종교인구 현황과 종교 활동’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조사는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50대 이상 ‘무교’ 증가세

2018년 이후 연령대별 종교 인구 변화 추이를 살펴봤을 때, 50대 이상에서 종교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가 확인됐다. 50대에서 ‘믿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이 2018년 40%에서 올해 46%로 높아졌고, 3대 종교를 믿고 있다는 응답도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과 비교했을 때 천주교와 불교 신자의 비율은 각각 3%p씩 감소했고, 개신교 신자의 비율도 2%p 감소했다.

60세 이상에서도 믿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이 2018년 31%에서 올해 34%로 매년 1%p씩 증가했다. 60세 이상의 개신교와 불교 신자의 비율은 2018년 이후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으나, 천주교 신자의 비율은 3%p 감소했다.

20대와 30대의 비종교인 비율은 여전히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지만, 전년 대비 다소 감소했다. 18~29세의 비종교인 비율은 67%로 전년 대비 2%p 감소했고, 30대의 비종교인 비율은 59%로 2019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

◆40대 이하 12%, 1년간 종교 변해

최근 1년 사이 믿는 종교에 변화가 있다는 응답은 40대 이하에서 다소 높았다. 18~29세의 13%, 30대와 40대의 12%는 최근 1년 사이 믿는 종교에 변화가 있다고 답했다. 반면 60세 이상에서는 4%만이 최근 1년 사이 믿는 종교에 변화가 있다고 답했다.

1년 전 개신교를 믿고 있었던 사람 중 12%는 현재는 믿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고, 1%는 다른 종교로 전향했다고 답했다. 1년 전 천주교 신자였던 사람 중 8%는 현재는 믿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고, 2%는 다른 종교로 전향했다고 답했다. 1년 전 불교를 믿었던 사람 중에서는 12%가 현재는 믿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고, 2%는 다른 종교를 믿고 있다고 답했다. 1년 전 믿는 종교가 없었던 사람 중 96%는 현재도 믿는 종교가 없다고 답했고, 4%는 현재 믿는 종교가 있다고 답했다.

◆개신교 신자 51%만 종교활동 참여

개신교 신자 중 51%는 종교활동에 매주 참여한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 대비 6%p 감소한 결과이다. 반면 한 달에 2~3번 참여한다는 응답은 17%로 작년 대비 7%p 높아졌다. 종교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4%로 작년 대비 2%p 하락했다.

천주교 신자 중 25%는 종교활동에 매주 참여한다고 답해 작년 대비 3%p 높아졌다. 반면 종교활동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는 응답 역시 전년 대비 2%p 상승해 31%를 차지했다. 천주교 신자 중 월 1회 미만, 혹은 아예 종교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은 56%였다.

불교 신자 중에서는 42%가 월 1회 미만 종교활동에 참여한다고 답했고, 71%가 작년과 동일하게 월 1회 미만, 혹은 아예 종교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60세 이상 “삶에서 종교활동 중요”

연령대가 높을수록 종교활동이 본인의 삶에서 중요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60세 이상 신자 중에서는 65%가 종교활동이 본인의 삶에서 중요하다고 답했는데, 이는 작년 대비 7%p 높아진 결과이다. 50대에서는 56%가 종교활동이 중요하다고 답해 작년 대비 2%p 낮아지긴 했으나,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18~29세 신자 중 본인의 삶에서 종교활동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30%로, 전년 대비 28%p 하락했다. 30대 신자 중에서도 48%만이 삶에서 종교활동이 중요하다고 답해 전체 평균보다 낮았다. 20대와 30대는 종교 인구의 비율도 적을 뿐만 아니라, 종교활동이 중요하다는 인식 또한 높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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