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들꽃]수까치깨(까치깨)
상태바
[제주의 들꽃]수까치깨(까치깨)
  •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 승인 2017.01.29 08: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

 

수까치깨(까치깨)

 

 

여름이 무르익어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에 들판이나 들길 옆 풀숲에서 수줍은 듯 숨어서 피는 꽃을 종종 볼 수 있다.


대부분 무리지어서 자라는 식물이다.
긴 잎 사이로 한 송이씩 노란 꽃이 아래쪽을 향해 피는 식물이다.


꽃술이 길게 나와서 곤충들을 유혹하는 식물이다.
꽃은 소박하고 수수해 보인다.
그러나 연약한 듯 보이면서도 강한 식물이다.


수까치깨다.
수까치깨는 벽오동과 까치깨속의 한해살이 풀이다.

 

까치깨는 까치를 닮은 깨라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까치깨속에 속하는 식물로는 까치깨, 암까치깨, 수까치깨가 있다.


암까치깨가 있는 걸 보면 수까치깨는 남성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라고 생각을 해 본다.
다른 이름으로는 푸른까치깨, 참까치깨, 민까치깨, 야화생, 전마(田麻), 모과전마로도 불리 운다.


우리나라 중부이남 지방의 풀밭이나 길 옆, 도랑 옆 등에서 볼 수 있는 식물이다.
꽃은 7-9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1송이씩 달린다.


작은 꽃줄기는 부채모양이고 곧추서며 꽃자루와 더불어 털이 있다.
꽃받침은 부채꼴로 된 창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젖혀지고 겉에 털이 있다.


꽃잎은 거꿀달걀모양이고 수술은 10개이며 헛수술은 5개로 부채모양이며 헛수술이 수술보다 길다.
씨방에는 털이 빽빽이 나 있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이 둥글다.
잎 양면에는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둔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에도 털이 나 있다.


키는 50~70cm정도로 자라고 전체에 털이 나 있으며 반그늘에서 잘 자라고 가지가 갈라진다.
열매는 익으면 껍질이 벌어져서 씨가 튀어나오는 열매로 장작모양이고 다소 굽으며 겉에 털로 덮여 있고 3개로 갈라진다.


씨앗은 달걀모양으로 겉에 옆으로 난 줄이 있다.
‘까치깨’와 달리 줄기와 잎의 양면에 잔털이 많이 나있고 열매에도 털이 나 있다.


관상용, 섬유용으로 이용하며 사료용이나 퇴비용으로 심기도 한다.

 

※ 전체적으로 까치깨와 비슷하다.

다른 점으로는
까치깨는 산과 들에서 자라고 키는 1m정도 이며 줄기는 원기둥 모양이고 긴 털과 굽은 잔털이 난다.

까치깨는 꽃받침이 뒤로 젖혀지지 않고 수까치깨는 꽃받침이 뒤로 젖혀져 있다.

까치깨는 줄기에 난 털이 수까치깨보다 휠씬 길지만 열매에는 털이 없다.
까치깨는 수까치깨에 비해서 꽃술 끝에 붉은 반점이 있다.
 

 

 

 

한비 김평일 한라야생화회 회장은..

   
한비 김평일 선생
한비 김평일(金平一) 선생은 지난 40여년동안 도내 초등학교에서 교편생활을 했다.
퇴직 후 (사)제주바다사랑실천협의회를 창설, 5년동안 회장직을 맡아 제주바다환경 개선에 이바지 했으며 지난 2015년도 한라일보사가 주관한 한라환경대상에서 전체부문 대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전국 실버인터넷경진대회(2002년)에서도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교직근무시에는 한국교육자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퇴직후 사진에 취미를 가지고 풍경사진 위주로 제주의 풍광을 담아 오다 지난 5년 전부터 제주의 들꽃에 매료되어 야생화 사진을 촬영하고 있으며 현재는 한라야생화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