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곰보배추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며 12월 20일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얼갈이배추'라 불리는 곰보배추는 우리나라 각지의 논밭에 자라는 잡초로 잎의 모양이 곰보 모양이라고 해서 곰보배추라고 부른다.

배추와 모든 특징이 동일하다. 중국 북부가 원산지이며, 서늘한 기온에서는 연중 재배가 가능하지만 특별한 시설을 하지 않으면 한여름과 겨울에는 재배하기 힘들다.

최근에는 계절별로 재배에 적합한 품종이 개발되어 판매된다. 특히, 내한성(겨울 재배용), 내서성(여름 재배용) 종자로 구분되어 있다. 얼갈이배추는 도시 근방에서 가을 또는 겨울에 하우스 재배를 통해 이른 봄 김칫거리가 귀할 때 출하되는 반결구종의 배추다.

봄 재배는 두둑의 높이를 5~10㎝ 정도로 낮게 하고, 가을 재배는 가을 장마에 대비해 15㎝ 정도로 조금 높게 한다. 두둑의 폭은 1m로 한다. 두둑을 만든 지 2주 후 호미로 얕은 골을 만들고 씨앗이 2~3㎝에 하나씩 떨어지게 한다. 줄 간격은 20~30㎝ 정도로 한다. 파종 후 물을 흠뻑 뿌려준다.

파종 후 3~4일이면 얕게 묻힌 씨앗은 싹이 돋아나고 늦어도 일주일이면 완전하게 발아한다. 발아는 파종시기의 온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봄 파종 때보다 가을 파종 때의 기온이 높아 발아에 소요되는 기간이 짧아진다. 봄 파종은 싹이 자라는 초기 기온이 낮아 성장이 더딘 데 비해, 가을 파종은 자라는 초기의 기온이 높아 성장이 빠르다.

얼갈이배추는 파종 후 30일 정도 경과하면 수확해 이용할 만큼 자란다. 성장이 비교적 빨리 이루어지므로 약간 어리다 싶을 때 수확해 이용하는 것이 좋다.

파종 3~4주 후부터 복잡한 곳을 솎아서 수확할 수 있다. 그러나 빽빽한 곳이라고 해서 너무 솎아내버리는 통에 간격이 넓어지면 잎이 억세지고 옆으로 떡 벌어진 얼갈이배추가 되므로 주의한다. 수확은 파종 5~7주 정도 지나면 완료하도록 한다. 얼갈이배추는 채소가 귀한 봄철에 데쳐서 나물이나 시래기로 이용하면 각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겉절이로 무쳐 먹거나 국으로 끓여 먹을 수 있는데, 비타민 C가 아주 풍부해 감기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섬유소질이 많고 저열량, 저지방 채소로 다이어트에 좋다.

사진 블로그 후니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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