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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고기 대신..."하얀 녀석(화이트미트)이 온다"

화이트미트 가공품 포함된 햄 소시지 소비량, 5년 매년 9%씩 성장

SPC삼립 닭가슴살 출시 1년 만에 520만개 판매

SPC삼립 닭가슴살 제품 ‘속닭속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단백·저지방의 화이트미트가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로 활동량 감소로 '확찐자'가 늘어나면서 붉은 고기 대비 칼로리가 낮은 닭, 오리 등 화이트미트 가공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돼지고기, 쇠고기가 적색인데 비해 닭고기는 하얀 속살이 특징으로 화이트 미트로 불린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화이트미트 가공품이 포함된 햄·소시지류의 소매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 6,425억 원으로 전년(1조4,417억원)보다 15% 가까이 증가했다. 햄·소시지류 생산액은 2015년과 비교하면 29.7% 증가해 식육가공품 전체 생산액 증가율(26.9%) 보다 높았다. 지난해 1인당 햄·소시지류 소비량은 2016년 기준 2.4㎏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8.9%의 증가세를 보였다.

SPC삼립이 지난 해 4월에 출시한 닭가슴살 제품 ‘속닭속닭’은 누적 기준으로 520만 개가 팔리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화이트미트 인기에 힘입어 SPC삼립은 닭가슴살 후랑크 청양고추, 닭가슴살 쓱닭쓱닭(슬라이스), 닭가슴살 비엔나 등 응용 제품도 대거 출시했다. 편의점용으로 선보인 닭가슴살 후랑크 청양고추는 월 평균 40만 개,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용 닭가슴살 쓱닭쓱닭은 월 평균 11만 개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닭가슴살 비엔나도 월 평균 11만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브런치카페로 시작한 ‘수지스’가 완제품으로 출시해 코스트코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하는 ‘수지스 그릴드 닭가슴살’은 이 시장의 아이콘이 됐다. 볶음밥과 샐러드, 샌드위치용으로 활용하거나 퀘사디아, 타코 같은 요리에도 빠지지 않는 재료가 됐다.

훈제오리는 식품공전 분류 상 햄류로 규정되지만, 불포화지방산을 포함하고 있어 간식이나 반찬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소셜미디어에서 ‘볶음밥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치트키’라는 수식이 붙으면서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계절적 요인으로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이트 미트에 관한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나트륨, 당분이 적으면서도 고단백 간식류를 찾는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따라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식육가공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리 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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