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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델들이 새로운 모바일 미디어 서비스 ‘시즌(seezn)’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 KT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 KT가 기존 올레tv모바일에 인공지능(AI)·음악·콘텐츠를 더해 새로워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seezn)’을 본격 출시한다. 특히 KT는 기존 보는 OTT에서 보고, 듣는 OTT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언하며, OTT 경쟁에 본격 합류했다.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매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이 지난 9월 지상파 3사와 함께 ‘웨이브’를 출시한 데 이어 KT도 OTT 경쟁에 본격 뛰어든 셈이다. KT는 시즌에 AI 기술을 통한 질적 향상과 가장 많은 콘텐츠 양을 앞세워 OTT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져가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넷플릭스를 중심으로 웨이브·시즌·CJENM과 JTBC 연합 등 국내 OTT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KT는 2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OTT 시즌 발표와 함께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 사장은 “KT는 인터넷(IP)TV와 AI TV에 이어 모바일 미디어에서도 국내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기 위해 지난해 말 뉴미디어사업단을 신설하고 1년간 야심차게 시즌을 준비했다”면서 “이번에 KT가 내놓은 시즌은 KT그룹의 미디어 시너지를 극대화한 결과물로,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차세대 모바일 미디어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은 서비스의 질과 콘텐츠의 양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우선 서비스에선 초고화질·음악·AI 기술 등을 접목해 차별화를 뒀다.

4K UHD(초고화질)로 올해 개봉영화를 포함해 110개 실시간 채널과 다시보기(VOD) 7만 여편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야구·골프 등 스포츠 중계의 경우 5G에 힘입어 IPTV와 비교해 지연시간을 1초대로 단축했다. 이는 모바일 OTT 플랫폼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예를 들면 IPTV로 야구 중계를 보는 것과 모바일로 보는 것의 시간지연 차이가 거의 없다는 의미다.

또한 KT그룹 계열사인 지니뮤직과 연계해 영화·드라마를 시청하다 각각의 영화·드라마의 주제곡(OST)이나 배경음악(BGM)을 바로 들을 수 있다. 영상에 삽입된 음악의 바로듣기 기능을 제공하는 것 역시 시즌이 OTT 업계 처음이다. 현재 바로듣기로 이용할 수 있는 주제곡과 배경음악은 약 17만 곡이며,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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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직원들이 시즌의 ‘내 감정을 읽는 스캐너 검색’을 통해 AI 기반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능을 시연해보이고 있다.  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AI로 이용자의 감정까지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한다. KT는 시즌에 ‘내 감정을 읽는 스캐너 검색’ 기능을 선보였는데, 이는 사용자의 얼굴표정을 분석, 기쁨·슬픔·화남·멍함 등 기분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얼굴 표정뿐 아니라 개인사용 이력, 요일·시간대·날씨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는 ‘초개인화’ 추천이 가능하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또한 제목을 몰라도 기억나는 상황이나 장면의 단어를 조합해 영상을 검색하는 ‘스토리텔링 장면 검색’ 기능도 새롭게 제공한다. 예컨대 ‘밴드’, ‘옥상’, ‘연주’라는 3개의 단어만 선택해도 영화 ‘비긴어게인’ 등 밴드가 옥상에서 연주하는 장면이 등장하는 콘텐츠를 찾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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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이 ‘시즌(seezn)’의 강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제공 | KT

KT는 시즌의 월정액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IPTV에 이어 OTT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즌의 월정액 요금제 구간은 ▲플레인(월 5500원, 이하 부가세포함) ▲플레인 플러스(월 8800원) ▲믹스(월 9900원) ▲믹스 플러스(월 1만3200원) 등 총 4가지다. 가장 저렴한 플레인을 이용해도 tvN을 포함한 CJ계열 채널, 종합편성 채널, 스포츠중계 채널 등 100여개 실시간 방송과 무료 VOD 7만여 편을 볼 수 있다. 다만 지상파 실시간 방송은 제공하지 않는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은 “시즌을 통해 국내 IPTV 1위에 이어 OTT에서도 1위에 도전할 것”이라며 “KT그룹의 미디어 시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콘텐츠 수급을 위한 투자도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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